[2013여름] 필리핀 스파르타4주 조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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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3-08-30 13:15 조회2,5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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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공항에 도착해서까지 투덜대며 인천공항을 떠났었는데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나에게 주어진 것은 처음 보는 아이들과 한 달 동안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수 많은 걱정과 함께 시작된 캠프이지만 수 많은 걱정과는 달리 재미있고 활발한 빌라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지냈던 것 같다. 친구들과 같이 볼링도 치고 가와산 폭포로 놀러 가서 뗏목을 타고 에메랄드 빛 폭포 물도 직접 맞아보고,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인 수영장도 가고 배를 타고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떠나고 엄청 큰 쇼핑몰도 다니며 많은 체험을 하며 즐겁게 지낸 것 같다.
가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부모님이 보고 싶기도 했지만 빌라에 같이 사는 친구들과 함께 이것 저것 이야기도 하고 함께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이겨 냈던 것 같다. 필리핀에 와서 내 동생 서범이랑 여전히 투덜거리며 싸우기도 했지만 잘 해결하고 풀고 다시 재미있게 지냈던 것 같다. 전에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필리핀 과자들과 열매들도 먹어 보았다. 같은 빌라를 썼던 담당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하고 함께 놀기도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었고, 그날엔 자유시간이라서 매점에서 사온 한국 컵라면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며 아이들과 뒹굴면서 휴식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웃고 놀면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았고, 힘들게 공부만 할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재미있게 놀기도 하면서 공부한 것 같다. 서로 별명을 만들어 부르기도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 전화하고 싶었던 다른 아이들과 전화하지 못한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한 달 동안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며 울고 웃은 우리 빌라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즐겁게 한 달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명덕여자중학교 2학년 조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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