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12 인솔교사 노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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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11 23:35 조회1,03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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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하은, 김지호, 송채연, 박시영, 김채린, 김도희 N12 인솔교사 노미경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아침은 회색빛 구름으로 가득 찬 하늘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우기로 소나기같은 비가 하루에 한 두번씩 찾아옵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볼 때면 바깥의 더위가 씻겨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액티비티에 가는 날에는 아이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각까지 푹 자고 아침을 맞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씻고 스스로 준비물을 잘 챙깁니다. 거울 앞에서 서로 꾸미는 모습을 보니 말하지 않아도 설레임이 눈에 비쳤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로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핫도그를 메인으로 야채와 오이, 토마토 등을 자신의 입맛대로 넣어 핫도그를 만들었습니다. 스프와 토스트도 함께 나와 아이들이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진행된 액티비티는 ‘암벽등반’입니다. 암벽등반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어 저희는 인원 수에 맞게 차에 올라타 호수 별로 나누어 시간대를 정해 움직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오후에 움직여서 오전 첫 시간동안에는 모두 함께 CIP 교실에 모여 간만에 예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티비를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정말 크게 웃으며 ‘아는 형님’을 시청했습니다. 저 또한 오랜만에 보는 한국 예능에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시청을 마친 후, 저희는 곧바로 점심 식사를 가졌습니다. 오늘 점심으로는 밥과 닭갈비, 참치샐러드, 양배추 된장국, 감자조림이 나오고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박이 디저트로 배식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갈수록 밥을 많이 배식을 받아 먹는데 저는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쁩니다. 아이들이 많이 먹는 모습만 보아도 배가 불러집니다. 아이들은 식사 후에 조금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그룹 방으로 모였습니다.
그룹 방으로 모인 아이들은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액티비티 특성 상 조금 짧은 시간 동안 액티비티를 즐기기 때문에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아이들이 보고 싶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노트북을 지급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보고 싶은 영상들을 차례로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 이 후에는 로비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암벽등반을 즐길 Rock World로 향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지루할 아이들을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여 좋아할만한 노래들을 선곡했습니다. 아이들은 버스에서 수다를 떨며 즐겁게 이동하였습니다.
Rock World에 도착한 저희는 입구에 도착하여 신고 온 신발을 벗고 차례로 입장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꽤 높은 높이들의 암벽들에 아이들은 조금 놀란 눈치였습니다. 다 같이 착석한 후 안전 교육을 짧게 마치고 아이들은 안전 직원들의 보조를 받으며 장비를 착용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떨려 하며 암벽을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귀여운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아 카메라를 계속 들고 아이들의 모습에 집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꼭대기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르고 기뻐하며 암벽 등반의 재미를 알아가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시간은 참 보람찹니다. 높은 높이에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올라가 성취감을 맛보며 아이들은 여러 번 등반을 즐겼습니다. 암벽 등반을 마친 저희 아이들은 그 곳에 있는 매점에서 간식과 음료수를 사 먹었습니다. 짧지만 좋은 경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오늘 저녁 식단으로는 아이들이 정말 먹고 싶어하던 라면과 떡볶이, 스프링 롤 그리고 오이김치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맛있는 식단에 좋아하며 정말 맛있게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조금의 휴식을 가진 후 그룹 방에 모여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단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오늘 역시 제 말을 잘 따라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저 역시 너무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잘 어울리며 지내고 있으니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제가 하루하루 배우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이들의 코멘트는 하루가 어땠는지 일기 형식으로 써보았습니다.
- 도희 : 오늘은 액티비티로 암벽등반을 갔다. 잠을 조금 설쳐서 일찍 일어나 누워 있었다. 선생님이 깨우러 와주셔서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밥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점심까지 호텔에서 먹고 암벽등반을 갔는데 나는 손목이 좋지 않아서 못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다른 건 그렇고 밥이 정말 맛있어져서 너무 좋다.
- 하은 : 오늘 아는형님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2호차를 타고 마지막으로 암벽등반을 갔다. 처음에는 약간 의욕이 없어서 하지 않을려고도 했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하고 싶어졌다. 암벽등반을 용기 내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좀 무서웠다.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본 것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지호 : 오늘은 액티비티로 락 클라이밍을 하러 가는 날이어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조금 쉬다가 출발을 했다. 그 곳에 도착해서 매우 높은 곳이랑 내가 하기 좋은 낮은 곳도 있었는데 나는 낮은 곳을 먼저 선택했다. 처음에는 좀 무서워서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되게 재미있었다.
- 채린 : 오늘 아침을 먹고 예능을 좀 보다가 점심 먹고 암벽등반을 갔다. 버스에서 12살 애기들이랑 얘기를 하며 갔는데 엄청 친해져서 재미있었다. 처음에 암벽 등반 장소가 작은 것 같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엄청 높아서 놀랬다. 먼저 짧은 것부터 타고 높은 곳을 가서 했는데 생각보다 무서워서 그냥 내려왔다. 하고 나니까 손이 조금 후들거리는 것 같았다. 간식도 사먹고 숙소 와서 도희 언니 남동생이랑 인사도 나눴다. 오늘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랑 친해진 것 같아 좋았다.
- 채연 : 오늘은 암벽등반을 했다. 갈 때 1호차를 타고 가며 그 버스를 같이 타는 남동생들과 엄청 친해졌다. 암벽 등반에 도착해서 안전 교육을 받고 시작했다. 별로 높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무서웠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가봐서 뿌듯했다. 더 높은 것도 있었는데 그건 좀 무서워서 시도를 못했다. 다음에는 꼭 높은 곳도 도전하고 싶다.
- 시영 :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암벽등반을 하러 갔다. 하루종일 놀러가는게 아니여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막상 해보니 딱 맞는 시간대였다. 암벽등반을 해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처음엔 보기에 매우 쉬워 보였다.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힘들고 손도 조금 떨렸다. 그래도 재미있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번 캠프를 기회로 암벽등반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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