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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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1 11:05 조회8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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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어제 밤 부모님과 통화를 마치고 평소보다 깊은 잠에 들었던 아이들은 오늘도 힘찬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부모님 목소리를 듣고 난 후 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분주히 그리고 성실히 일어나서 수업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또, 오늘 탁구를 한다는 얘기를 미리 들어서 그런지 탁구를 치려면 운동화를 신어야 하지 않냐며 양말들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아이들이 성숙해가는 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모여있을 때면 우리 아이들이 제 주위에 몰려 오늘 하루동안 수업시간이나 친구들과 있었던 시시콜콜한 일들을 떠들고 내일은 뭐하는지, 제가 여자친구는 있는지, 군대는 다녀왔는지, 귀신을 보았는지 이런 저런 질문들을 폭풍처럼 던집니다. 저에게 신나서 재잘대며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귀엽기도 하고 하루동안 있었던 좋았던 일, 나빴던 일을 모두 이야기해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도 했습니다.
금일 CIP에서는 종이접기를 활용한 편지지를 만들었습니다. 원형의 백지 편지지에 각자 원하는 색지로 별, 하트 등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종이를 정성스레 접어 붙여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편지지를 누구한테 선물할지 아이들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는 전부 부모님이었지만 몇몇 아이들은 연예인, 친구, 혹은 담당 선생님이라고 대답해서 저는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아이들에게 이쁨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스포츠 시간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탁구를 쳤습니다. 아이들은 각각 자신만만하게 탁구채를 집어 들었고 얼마나 열심히 치던지 대부분 땀방울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누가 더 잘 치냐 시합을 하기도 하고, 마음에 맞는 친구끼리 팀을 맺어 복식으로 치기도 하고 구경을 온 선생님들하고 시합을 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과 몇 게임 쳤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꽤나 수준급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이 끝나고도 아이들은 저녁에 단어시험을 보고 남는 시간에 탁구를 칠 수 있냐고 물어봐서 상황이 된다면 우리 방 아이들 모두 데리고 가끔씩 치러 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시끌벅쩍했던 오늘 하루도 해가 저물고 밤이 왔습니다. 내일 역시 오늘처럼 정규 수업 날이며, 모레 액티비티를 나갑니다. 다행히 우리 방 아이들은 씩씩해서 운 학생도 한 명도 없었고 다툰 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아이들 개인적으로 한 명씩 더 필요한 부분이 없나, 관리해줄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더욱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일지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별 코멘트 : 오늘 가장 즐거웠던 기억들
정훈 : 오늘 6교시 스포츠 시간에 친구인 성현이와 같이 탁구를 친 것. 저녁 먹고 나서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울음이 조금 날 뻔한 것. 8시 정도에 숙소에서 예중이랑 논 것.
성현 : 오늘 탁구를 쳤는데 정훈이랑 쳤다. 정훈이가 잘 친다고 했는데 결국엔 내가 다 이겼서 좋았다. 정훈이가 자랑했던 것이 고소했다.
은탁 :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수업하고 저녁에 방에서 논 것. 친구들이랑 밥먹을 때 닭갈비가 점심에 나와서 맛있었던 것. 원어민 선생님이랑 쉬는 시간에 마피아 게임을 한 것.
용진 : 오늘 점심을 먹을 때 맛있는 김이 나온 것. 밥과 김치를 함께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2교시에 친구들과 책상 아래서 신발로 장난을 치다가 신발을 내가 벗겼는데, 신발을 벗긴 사람이 장난치던 동생이 아니라 다른 엉뚱한 친구여서 민망했던 것.
승제 : 저는 오늘 했던 일 중에 CIP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CIP 수업시간에 종이접기와 편지쓰기를 한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CIP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승현 : 점심 수업을 마치고 식당에 조금 늦었는데 다른 선생님이 밥을 양보해주셔서 밥을 먹은 것. 같은 반 형, 누나, 친구, 동생들과 함께 다같이 탁구를 쳤던 것. 같은 반 형, 누나, 친구들과 함께 수업시간에 마피아, 행맨 등을 했던 것.
예중 : 친구들과 탁구치고 색종이를 접고 밥을 친구들과 맛있게 먹고 영어단어를 쉬는시간 마다 영어단어를 열심히 외웠다. 또 친구들과 재밌게 놀랐다. 또 음료수를 몰래 마시다 걸린 것이 생각난다.
창선 : 오늘 3교시 스포츠 시간에 탁구치는게 재미있었고 오늘 1교시에 CIP 시간에 종이접기를 한 것이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탁구시간에는 형들이랑 해서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선생님을 이긴게 행복했다. 그리고 CIP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내가 만든 작품이 잘 만들었다고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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