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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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3 23:57 조회8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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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승, 김정훈, 박정우, 백지민, 신현빈, 임서현, 조승규 인솔교사 박현석입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일어나 아침을 먹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방 7명의 친구들이 뭉쳐서 함께 밥도 먹으러 가고, 수업도 가고 제 도움 없이 알아서 척척 하는게 이제는 신경을 안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행동합니다.
오늘 CIP수업에서는 ‘모아나’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자막이 없는 영화였지만,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영화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이 영화에서 나온 노래로 아이들이 연극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기대 됩니다.ㅎㅎ
오늘 아이들이 저에게 매점을 가고 싶다고 해서 단어시험에서 제가 정해준 커트라인을 넘으면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감이 넘쳐보여서 매점을 가서 맛있는 과자랑 음료수를 사서 파티를 할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당당하던 아이들은 의외로 많이 틀려서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들 긴장감이 풀렸는지 저는 조금 혼을 냈고 내일부터는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내일은 사이언스 센터를 가는 날입니다. 우리 방에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꽤나 있는데,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국경을 넘어야 해서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힘들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들떠있는 마음은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이뤄지는 엑티비티라 위험한 일은 없지만 늘 안전에 유의하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
민승 – 민승이는 이제는 여기가 한국 같다고 합니다. 마음 같아선 3달 정도 더 있고 싶다고 합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노는 것도 잘하는 민승이는 못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합니다^^ 항상 밝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민승이에게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정훈 - 오늘 같은 방을 쓰는 승규가 다른 친구들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승규가 다른 친구와 사소한 걸로 말싸움을 하고 있자, 왜 그런 걸로 싸우냐고 옆에서 중재하면서 화해시킬려고 노력했다는 정훈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방에서 가장 작아서 조용할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저의 오해였습니다.
정우 – 어제 정우와 정우의 꿈에 대해서 얘기했었는데, 오늘 수업 중간에 돌아다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정우에게 꿈에 대해서 물어보는걸 보았습니다. 어제 저에게 했던 얘기를 영어로 설명하면서 얘기하는데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지민 – 오늘 지민이는 저에게 찾아와서 우리 방의 부반장이 되었다고 말해줬습니다. 자기들끼리 정했다고 합니다^^ 방 치우기, 음식 먹고 식탁 깨끗이 치우기 등 아이들을 이끌어주고 제 일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아서 지민이게는 정말 고맙습니다.
현빈 – 현빈이는 오늘도 역시 모자를 잃어버렸습니다... 해맑은 웃음으로 저를 찾아와 이번 한 번만 찾아주면 다시는 안 잃어버리겠다고 하는 모습에 또 속아 넘어갔습니다. 저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현빈이의 모자를 찾아 주었고,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현빈이가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장소를 옮길 때는 자신의 물건을 챙겼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인지시켜주었습니다.
서현 – 서현이의 발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지금은 붕대 없이 혼자서도 잘 걸어 다니고 있고, 아침, 저녁으로 통증완화크림으로 마사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아이들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서현이도 아이들에게 많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승규 – 오늘 같은 방을 쓰는 다른 친구들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승규의 이름을 가지고 같은 방 친구들이 장난을 치는 바람에 승규가 기분이 상해서 다른 방에 혼자 있길래 물어보니 말싸움을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승규와 다른 친구들을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고 화해를 시켰습니다.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언제 싸웠냐는 듯 같이 재밌게 놀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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