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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통합 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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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2-01 22:49 조회3,1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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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싱가포르&말레이시아 4주 캠프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첫 번째 비행기를 타는 100여 명의 친구들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다들 어제 작별 인사를 하고 짐을 싸느라 피곤했을텐데도, 일찍 일어나서 자신의 짐을 챙기고 나름대로 마지막 하루를 정리하는 모습에 고맙기만 했습니다. 다음 비행기를 타서 빌라에 남아있는 친구들도, 떠나는 친구들도, 선생님들과도 눈물로 이별을 하고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정규 수업이 시작되었고, 속상해하던 아이들도 마음을 추스르고 각자의 수업에 맞춰 들어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기특했습니다. 캠프의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떠나자 리조트는 텅 빈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반 친구들이 없다며 허전해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수업에 최선을 다해서 참가하며 선생님들의 인솔을 잘 따라주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도 마지막 시간에 맞게 즐겁고 활동적인 수업을 준비해주셔서 아이들도 금방 밝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2월 2일 자정에 뜨는 두 번째 비행기를 타는 아이들도 5교시를 마치고 짐을 싸서 저녁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부모님 없이도 자신의 살림살이들을 잘 챙기고 꾸려 넣는 모습이 한 달 사이에 아이들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보는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몇 번의 이별을 했는데도 이별은 역시나 힘든지, 아이들은 서로, 그리고 선생님과도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다시 한 번 눈물로 이별을 했습니다.


  2월 2일 아침에 뜨는 마지막 비행기를 타는 친구들은 6교시까지 정규 수업을 마친 후 저녁을 먹고 점심 식사 때 짐을 옮겨 놓은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내일 새벽 2시 30분에 리조트를 떠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아이들을 일찍 재웠습니다. 마지막 밤이라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면서 너무나 아쉬워하던 친구들도 선생님들의 인솔을 잘 따라주어 고마웠습니다.


  내일 오후 3시 3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우리 싱가포르&말레이시아 4주 캠프가 정말로 끝나게 됩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만큼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겠지만 그 시간조차 아이들에게 뜻 깊은 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이 아이들의 성장의 한 페이지에나마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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