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01]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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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2-01 21:20 조회2,35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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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1 담당 인솔교사 조정은입니다.
오늘은 4주 캠프인 영채와 현유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현유는 아침 일찍 출발을 하였고 영채는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조금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한국으로 가는 현유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아침부터 계속 눈물 바람이었습니다. 서로의 연락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꼭 연락하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에 눈물을 그치지 않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울컥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안녕이 우리 인연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아이들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한국으로 갈 수 있게끔 웃으면서 배웅을 했습니다. 한국에 갈 날을 세며 잠들던 아이들이 오늘 한국에 가야하냐며 여기에 더 남고 싶다며 훌쩍였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과 이렇게 가족같이 생활하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캐리어를 짐칸에 넣고 버스에 올라타는 아이들을 6주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을 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내실 때 느끼신 마음을 느끼며 아이들을 배웅했습니다. 제가 영채와 현유 손을 꼭 잡고 한국으로 가서 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영채와 현유를 인솔하시는 선생님들도 저희 아이들을 잘 알고 챙겨주시는 분들이시고 다행히도 친한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바로 연락이 갈 수 있도록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캠프 생활에 정말 잘 적응하고 아이들끼리도 너무 친하게 잘 지내줘서 무척이나 고맙고 아이들이 정말 너무 보고싶을 것 같습니다.
영채와 현유를 떠나 보낸 아이들은 너무 아쉽고 여기서 더 지내고 싶다며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저릿했지만 아이들끼리 서로 돈독하고 끈끈한 우정을 보니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규빈이, 주영이, 은솔이, 도연이, 지아, 시연이는 오늘 마지막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헤어진다는 아쉬움과 울적함에 울었던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들과 웃으며 수업을 듣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씩씩하게 원어민 선새생님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마지막 수업까지 잘 마무리한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짐을 정리했습니다. 캐리어를 싸며 이제 한국으로 간다는 것을 실감했는지 짐 싸면서도 아이들은 훌쩍거렸습니다. 짐을 다 싸고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헤어진다는 생각에 약간 울적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기분 좋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오늘 저녁 여유롭게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떠들며 아이들은 잠들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하루를 보고 쓴 코멘트입니다.
#규빈: 오늘 규빈이는 부모님과 통화할 때를 빼고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현유에게 손인사를 하면서 울었고 영채 언니에게 안겨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규빈이의 친한 친구 역시 한국으로 돌아가 규빈이는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수업에서는 울지 않고 밝게 선생님들과 인사했습니다. 방에 돌아오고 나서도 방 아이들과 헤어짐의 눈물을 흘리던 규빈이는 캠프 생활이 즐거웠다면서 짐을 열심히 챙겼습니다.
#주영: 항상 밝고 긍정 에너지 가득했던 주영이는 오늘 처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말이 없었습니다. 결국 영채와 현유가 갈 때 울음이 터진 주영이는 영채와 현유를 안으며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하며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와서 짐을 쌀 때는 원래의 주영이로 돌아와 웃고 장난을 쳤습니다. 깔끔하게 샤워를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은솔: 밝고 맑은 미소의 은솔이는 오늘 배웅을 하면서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채와 현유를 보내면서도 눈물을 참으며 웃으면서 손인사하는 은솔이의 마음은 예뻤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인솔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잘 했습니다. 친구들을 보내고 다시 맏언니가 된 은솔이는 동생들을 잘 다독이며 내일 한국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은솔이는 내일 마지막 싱가포르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잠들었습니다.
#도연: 도연이는 내일 액티비티 끝나고 집에 간다며 폴짝폴짝 뛰면서 좋아했습니다. 자기는 절대 안 울거라며 호언장담하던 도연이는 현유와 영채가 가자 서럽게 펑펑 울었습니다. 언니랑 현유랑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쉽다면서 펑펑 우는 도연이를 보며 마음이 아프면서도 귀여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씩씩해진 도연이는 짐을 열심히 싸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한국에 가서 엄마 아빠를 본다며 들뜬 도연이는 깔끔하게 샤워를 하고 잠들었습니다.
#지아: 캠프 생활도 즐겁지만 집에 가서 가족들을 보고싶어 하던 지아는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온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친구들과의 헤어짐은 생각해보지 못한 듯이 영채와 현유가 가자 펑펑 울었습니다. 많이 보고싶을거라며 울던 지아는 밝게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자는 말에 눈물이 맺힌 채 예쁜 미소를 지었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진정한 지아는 말하지 않아도 캐리어를 야무지게 정리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짐을 정리한 지아는 푹 잠들었습니다.
#시연: 영채와 같은 방을 쓰던 시연이는 영채 언니가 간다고 하자 언니에게 안겨 울었습니다. 현유가 갈 때도 동생이 걱정된다며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울음을 참으며 인사하려고 노력했지만 친구들이 캐리어를 끌고 오자 너무 아쉽다며 같이 좀 더 지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영채와 현유뿐 아니라 다른 방 친구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내일 액태비티때도 가족들한테 무슨 선물을 살까 진지하게 고민한 시연이는 편안하게 잘 잠들었습니다.
#영채: 현유가 갈 때만 해도 씩씩하게 잘 인사를 하던 영채는 막상 한국으로 간다고 하니 너무나 아쉬워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선생님들하고 친구들이 너무 좋다며 좀 더 있다 가고싶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연락하고 싶다며 훌쩍이는 영채를 보며 콧잔등이 시큰해졌습니다. 4주동안 책임감 있게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영어 공부도 즐겁게 열심히 한 영채를 보내는 제 마음도 무척이나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더러 힘들었다고 고백한 영채는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너무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영채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는 친구들과 함께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현유: 오늘 현유는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나는 버스에 탔습니다. 어제부터 캠프에 더 있고싶다며 울던 현유는 오늘 갈 때도 많이 울었습니다. 방 언니들과 도연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무척이나 아쉬워했습니다. 우는 현유를 안아서 달래며 진정시켰습니다. 마지막에는 씩씩하게 한국에 잘 도착하겠다면서 잘 갔습니다. 공항에 잘 도착한 현유는 비행기까지 안전하게 잘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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