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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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4 22:54 조회8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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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정현, 윤주영, 김수연, 김예은, 김나경, 이주연, 이채민, 김명진 인솔교사 박수빈입니다.
오늘은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체험하는 액티비티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마지막이라는 말을 많이 쓰면서 점점 학생들이 보고 싶은 부모님 품으로 갈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해지고 아이들과 관계도 더 아쉬움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아침에 모여서 액티비티를 준비하면서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보내자고 준비하고 갔습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바로 락아일랜드, 실내 암벽등반 체험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그동안 한국에서 암벽등반을 해본 학생도 있고 이번이 처음이라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암벽등반을 해봤던 학생들은 이번 액티비티를 굉장히 기대했고 처음해보는 학생들은 기대 반 무서움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내 암벽등반장소에 도착해서 안전교육을 들은 후에 아이들 모두 여기저기 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꼭대기에서 버튼을 누르고 내려오고 다들 즐겁게 암벽등반체험을 즐겨주었습니다. 올라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학생도 있었고 잘 올라가서 내려올 때 무서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모두 무서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잘 내려와 주는 모습에 보는 저도 감동을 받고 아이들도 스스로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다음 주에 있을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녁으로 피자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좋아해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평소처럼 수학수업과 단어시험을 친 뒤에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열심히 운동한 만큼 깊이 잠에 들어서 마음이 편안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은 개별코멘트 입니다.
박정현 – 정현이는 오늘 처음으로 암벽등반가서 신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벽등반 중간에 음료수를 사먹었는데 처음 먹어봤지만 맛있어서 2개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벽등반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쉬웠는데 내려올 때 벽에서 손을 떼고 줄을 잡기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용기를 내어서 무사히 내려온 정현이가 정말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칭찬해 주었습니다.
윤주영 – 주영이는 오늘 암벽등반이 많이 기대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라가야 할 벽 앞에 서자 갑자기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바로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벽을 올라갔습니다. 결국에는 꼭대기까지 다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주영이가 이번 캠프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시도했고 노력까지 했다는 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잠깐 동안 주영이를 지켜봤지만 처음보다 많이 어른스러워진 모습에 감동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김수연 – 수연이는 오늘 암벽등반을 정말 잘해서 여러 선생님께서 칭찬할 정도였습니다. 길죽길죽한 팔 다리로 성큼성큼 벽을 오르는 모습이 다들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높은 곳도 겁내지 않고 꼭대기까지 도착했을 때가 오늘 하루 중에서 가장 신났을 때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암벽등반이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웃는 수연이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김예은 – 예은이는 오늘 암벽등반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한번 해보았는데 그때도 꼭대기까지 갔었는지 이번에도 끝까지 올라가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높은 난이도의 암벽까지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암벽을 탔었는데 하나만 더 타고 숙소로 돌아가자고 하며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열심히 암벽을 즐겼는지 타다가 내려올 때 밧줄에 살짝 쓸려서 얼굴에 후시딘을 발라주었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쓸린 상처여서 따갑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다친 지도 몰랐을 만큼 오늘 암벽이 재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씩씩하고 뭣이든지 도전하고 즐겨주는 예은이에게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김나경 – 나경이는 오늘 암벽등반을 도전하는데 처음에 굉장히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만 보면서 조금씩 올라가보니까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꼭대기에 도착하고 나니까 정말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는 처음 올라가 보았는데 위에서 줄을 잡고 슉슉 내려오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나경이가 처음에 와서 적응을 잘 못해서 겁이 많은 학생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른 학생들이 가장 무서워했던 줄잡고 내려오는 것을 즐겼다는 걸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나경이가 오늘처럼 용감하고 씩씩하게 남은 기간도 잘 보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주연 – 주연이는 오늘 암벽등반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주연이가 가장 높은 단계까지 도전하면서 재미있게 즐겨주었습니다. 같이 갔던 더 높은 학년의 남자아이들도 힘들어하는 단계들도 척척 해내면서 열심히 암벽을 즐겨주었습니다. 주연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재미있고 꼭대기에 도착하는 성공하는 마음이 기뻐서 계속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열심히 운동해서 그런지 밥도 맛있게 먹어주어서 주연이를 보면서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일도 주연이가 오늘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채민 – 채민이는 오늘 암벽등반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많이 올라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아쉬움이 제일 많이 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높지 않는 암벽은 스스로 올라서 꼭대기의 버튼까지 눌렀는데 채민이가 많이 뿌듯하고 마음이 차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처럼 힘든 일도 스스로 극복한 마음을 느낀 채민이가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잘 이겨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명진 – 명진이는 오늘 암벽등반이 쉬웠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 암벽수업을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 긴 팔다리로 암벽을 성큼성큼 오르는 모습이 정말 익숙해 보였습니다. 명진이에게 아쉬웠던 점은 없는지 물어봤는데 여기서는 암벽 신발을 신지 않고 해서 아쉬웠다고 합니다. 신발을 신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으로 짚을 수 있는 게 위로 갈수록 적어졌는데 그런 점들이 한국보다 어려워서 힘들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명진이가 평소에 재미있게 하던 운동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얼굴이 계속 밝아보여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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