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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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2 23:28 조회7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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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018
안녕하세요! 준민, 태겸, 현, 재원, 대경, 주혁, 지호, 도희 인솔교사 장효진입니다.
어제 액티비티 이후 아이들은 잠을 깊게 잘 잤는지 아침에 잠 투정 하나 없이 다들 가뿐히 일어났습니다. 평소처럼 오늘도 즐겁게 수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저와 보낸 캠프시간 동안 정말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집 생각에 몇일 남았냐고 매일 물어보며 울기도 하고 서로 안 맞아서 투덕거리기도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집에 갈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았는지 벌써부터 아쉬워하고 함께 붙어 지내려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아이들과 이 곳에 도착해서 갈팡 질팡 하면서 제 손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그리워지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먼 외국에서 또래 친구들과 다같이 합숙 생활을 하면서 단체 생활에 대해서 많이 배워나가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제 잔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제 먹는걸 두고 서로 싸우지 않고 서로 나누어 먹고 저를 먼저 와서 챙겨주기도 합니다. 대청소를 몇 번 해보고 난 이후부터 아이들은 모두 청소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밖에서 체육활동을 하거나 수영장을 갔다와서도 자기 빨래를 스스로 세탁하고 건조시키곤 합니다. 저와 함께 캠프동안 만든 작은 규칙들을 하나하나 지키기 위해서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지내는 모습이 절 항상 감동시킵니다.
아이들끼리 함께 모여 떠들다가 “형아는 캠프 끝나도 계속 생각이 날 거 같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게 제일 재밌어.” 같은 아이들의 말을 듣다 보면 아이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캠프의 인솔교사로서 더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마다 전화통화를 드릴 때 마다 아이들 격려해주시고 저에게 많은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도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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