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명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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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9 23:27 조회8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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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착하고 예의 바르다고 다른 선생님들한테 소문 난 G7 주현이 준원이 준영이 성진이 민국이 찬이 도현이 유성이의 담임!인솔교사 명지섭입니다.
제가 방금 다른 선생님들한테 우리 아이들이 예의 바르다고 소문이 났다고 했는데, 이건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닙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실제로 저한테 와서 저희 반 아이들이 인사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다고 종종 말씀해 주십니다. 이런 것이 외유내강인 것 같습니다. 모든 일정 끝나고 숙소에 모여서 같이 놀며 시간을 보낼 때는 장난도 많이 치지만, 실시간으로 그렇게 “선생님. 선생님~~~ 뭐가 먹고 싶어요. 핸드폰으로 한국 가요 틀어주세요. 뭐하고 싶어요. 엑티비티 언제가요? 매점가고 싶어요.” 등 저를 못살게(?)^^하지만 수업이나 외부 활동에서는 다른 선생님들께 싫은 소리 한번 듣지 않는 저희 G7의 아이들은 외유내강을 아는 천사들인 것 같습니다.
이제 캠프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댓글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연락을 주시며 아이들과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정규수업 날이었습니다. 오늘 스포츠 수업에서는 외부 테니스코트에서 짝피구와 축구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활동적인 수업에선 평소보다 더욱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남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축구를 하는데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화창하고 중간에 소나기가 내리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햇빛이 있어 중간 중간에 물을 마시게 하며 쉬는 시간도 갖으면서 했지만 계속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스포츠 수업을 비롯한 모든 수업과정과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엑티비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일정량의 용돈을 주면서 매점에서 아이들이 더운 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과자 등을 먹을 수 있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자들을 사오면 개인 봉투에 담게 한 다음 제가 관리하면서 조금씩 취급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내일 하루만 우리 아이들 공부하면 또 즐거운 재충전시간인 엑티비티입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 무사히 공부마칠 수 있게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개별 코멘트입니다.*
준영이 : 저를 항상 웃게 해주는 준영이는 요즘 제가 핸드폰으로 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스 노래를 틀어주면 그 가수의 모든 노래의 가사를 다 외워 부르며 춤을 춥니다. 그렇게 신나게 춤을 추면서도 제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동영상을 찍으려는 자세만 잡으면 모든 행동을 멈추고 정색을 하며 가만히 있습니다. 준영이 덕분에 저도 이름만 알고 있던 걸그룹의 노래를 알게 되고 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준영이 생일 축하합니다. (언젠가는 이 글을 볼 준영아 2018년 생일 축하해 –지섭 선생님-)
민국이 : 민국이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친구입니다. 초반에는 조용한 친구로 개인적으로 여기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캠프를 잘 보낼 수 있을까. 걱정을 시키던 친구였는데, 언제부턴가 말이 많아지면서 저와 숙소 친구들한테 장난을 치고 또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빠른 암산으로 저를 놀래 키고, 또 조금은 마른 체형이지만 거기서 나오는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민국이. 제가 놀란 적인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오늘은 저녁을 먹고 얘기를 하는데 여자와 손을 잡고 하는 짝피구를 하면서 여자 손을 2년 만에 다시 잡아 봤다고 했습니다. 더 알아보니 연애를 해본 친구였습니다. 민국이는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나오는 것이 많은 친구입니다.
준원이 : 오늘도 제 직함인 ‘선생님’을 가장 많이 부른 준원이입니다. 준원이는 오늘 축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점심과 자습을 마친 준원이는 오늘 오자마자 가장 먼저 영어단어장을 펴고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준원이는 단어시험을 보면 자기는 늘 못한다고 하는데, 보면 상위권의 점수를 받으며 시험을 일찍 풀고 나서 시험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힌트를 주는 등 도움을 많이 주는 친구입니다. 단어공부를 일찍 시작한 준원이는 오늘 단어시험을 좋은 점수를 받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성진이 : 오늘도 카메라를 보며 쑥스럽게 웃음 짓는 성진이는 친구들과 형, 동생들을 좋아하고 친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줄 아는 친구입니다. 생일을 맞은 준영이에게 축하하단 말을 여러 번 해줬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영이 생일인데 선물을 해주었냐고 물어보니 먹을 걸 사주고 싶었으나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을 본인 먹는데 다 사용해 지금은 사줄 수 없지만 다시 용돈을 받자마자 준영이에게 생일 선물로 빵 하나를 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특히 친한 이 둘의 우정이 캠프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원합니다.
유성이 : 오늘도 유성이는 다 된 빨래를 같이 가지러 가면서 제 말을 계속 따라하는 장난을 쳤습니다. 선생님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유성이는 매 수업 시간마다 보면 적극적인 수업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어를 조금 어려워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늘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줘서 캠프 인솔교사로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저녁에는 밥맛이 없었는지, 밥을 먹지 않고 매점에서 빵을 사먹었습니다. 유성이는 내일도 저한테 장난을 많이 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찬 이 : 오늘 찬이는 에이스였습니다. 짝 피구를 하는데 과거에 배구를 배웠던 학생이어서 그런지 공을 던지고 피하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찬이는 늘 겸손합니다. 제가 칭찬을 해줘도 늘 아니라고 본인은 잘 못한다고 합니다. 스포츠 수업을 하고 나서 영어수업에서는 또 차분한 모습으로 선생님을 잘 쳐다보며 수업에 임했습니다. 다음에는 저와 따로 운동시합을 하려고 합니다.
주현이 : 요즘 또래 아이들한테 인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주현이입니다. 오늘 생일 맞은 준영이에게 주현이가 빵을 선물로 사주면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주현이는 매사에 모범적이면서도 다른 친구들을 매사에 잘 챙기는 아이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마다 특유의 표정을 짓는데 그 표정이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자기 얼굴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제가 앞으로는 볼을 꼬집는 행위를 그만하겠다고 했더니 제가 하는 것은 괜찮다고 계속 해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내일도 볼을 조금 만지려고 합니다.
도현이 : 도현이는 오늘 축구를 하는데 햇빛이 조금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뛰어나녔습니다. 도현이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국가대표 중에서 기성용 선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한혜진의 남편으로서 공격보다는 중앙에서 수비를 보면서 팀의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 도현이가 경기하는 스타일을 보니 중앙수비수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도현이는 운동을 잘 하지 않는 학생일 줄 알았는데 오늘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현이가 앞으로는 공부와 운동 모두 잘하는 훌륭한 아이로 클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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