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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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2 01:00 조회9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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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3그룹 최재웅, 박윤수, 하지훈, 송범서, 이윤병, 양윤동, 주혁준, 황상윤 학생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오늘 (1월 11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며 그 동안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듯 했습니다. 그동안 반팔을 입고 있으면서도 열심히 땀을 닦던 학생들마저, 오늘만큼은 얇은 점퍼를 걸치고 수업을 듣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학생들이 처음으로 영어일기를 작성했습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재미있었던 일 등등.. 학생들의 갖가지 경험들을 읽어보니 저 또한 잠시나마, 일기를 쓰고 매일매일 검사를 받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것만 같습니다. 취침 전에 학생들과 간단히 간식을 먹으며 야구와 축구에 관련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하여 학생들이 인기 스포츠에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100억이 있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훈-지훈이는 100억이 있으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아시아보다는 유럽 쪽, 특히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는 꼭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나라들이 어떻게 해서 세워지게 되었는지, 어떤 전쟁을 통해 어떤 민족들이 탄생하고 멸망하였는지 등 역사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입니다. 더해, 그 나라들의 유명한 수학자들에 대해서도 더욱 연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주혁준-혁준이는 100억이 있다면 우선 절반인 50억은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억을 저축한 후, 30억으로 대한민국에 있는 최고급 호텔을 인수해서 그것으로 돈을 더욱 불릴 거라고 합니다. 돈을 충분히 불린 이후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구매해 자기 집 주차장에 전시해 매일 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황상윤-마돈나인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1500만원자리 자전거를 구매하여 전국일주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아버지께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선물한 후 남은 돈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거라고 말했습니다. 돈이 되는 한에서 친구들과 밤새도록 파티를 한 후에 나머지는 저축하여, 이자로 노후를 준비할 원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윤수-30억은 노후를 위해서 무조건 적금에 넣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식에 10억을 투자함으로써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20억으로는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리무진 및 람보르기니를 구매할 것이고, 20억으로는 강남에 있는 비싼 집과 비싼 가구를 사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께 나머지 20억을 드려 부모님이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윤병-윤병이는 100억이 있다면 무려 5분의 3인 60억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은 돈을 가지고 개인 헬리콥터와 많은 양의 기름을 사고, 개인 비행장을 구비해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언제든지 다른 국가로 도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싶다고 합니다. 혹시 돈이 남는다면 저축 이자를 통해 더욱 큰 부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양윤동-윤동이는 100억 중 일부를 자기계발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50억으로 여러 가지 전자기계들을 구매하여 부품들이 어떻게 다른지, 부품 조합 순서에 따라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25억은 미래를 위해 저축한 뒤, 나머지 25억을 가지고 매일 최고급 스테이크, 고급 해산물 요리 등을 먹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최재웅-재웅이는 100억이 있다면 세상에 더 이상 아픈 사람이 없도록 신약을 개발하는 데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약이 개발되면 가난한 사람들까지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기술을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돈으로 풍경이 예쁜 곳아 아름다운 집과 정원을 만든 뒤, 부모님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남은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송범서-자신의 인생 돈 철하게 의해 50억은 무조건 은행에 넣어 둘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돈으로 부모님께 대저택과 페라리를 선물해 부모님이 호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하고, 정원이 있는 멋진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나이가 들면 스위스에 멋진 별장을 지은 후 아시아 일주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송범서(bat4sun) 작성일
아이들의 대답들이 제각각 재밌네요^^
천억도 아니고 백억으로 저축 절반 후 대저택도 사고 스위스에 별장도 짓는다니 ㅎ
상상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행복이였겠네요^^ 마음씨 착한 같은방 친구들의 마음도 엿보이고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난 듯 하여 기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안녕하세요, 어머님.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범서가 자신의 인생 돈 철학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 매우 참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이 항상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학생인 만큼 범서의 남은 캠프생활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이윤병(rich7620) 작성일선생님 질문에 고민해보고 대답을 찾았을 아이들 모습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윤병이 영어사전이 이상하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정상작동이 되는지 궁금하네요?선생님과 아이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안녕하세요, 어머님.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처음에 윤병이 전자사전이 고장나 있어서 친구들과 같이 공부를 했었으나 곧 고쳤고 방금 전에도 단어 암기 시간에 전자사전 사용하는 것 확인했습니다^^항상 열심히 공부하는 윤병이를 보면 저 역시 마음이 뿌듯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