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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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24 22:56 조회3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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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율, 서연, 경은, 담빈, 유나, 민서, 다은, 서현의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어제 부모님과의 통화로 행복한 마음을 안고 잠이 든 아이들은 아침이 밝자 천천히 일어나 하루를 준비했습니다. 꾸물꾸물 몸을 깨우며 화장실로 향해 양치와 세수를 마친 뒤, 하나둘씩 로비에 모이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여전히 잠이 덜 깬 표정이지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식사 메뉴에 어떤 게 나올지 맞혀보며 활기를 되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하루에 시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메뉴를 확인하면서 카야잼이 안 나오면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카야잼이 나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빵을 2개씩만 먹던 아이들이 오늘은 줄 서서 추가 배식을 받으며 빵을 3개, 4개씩 받아 가는 모습도 보니 머릿속에는 우리 아이들이 먹은 만큼 쑥쑥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들은 먹으며, ‘이 쨈 저 무조건 마리나 베이 가서 살 거예요!’라고 큰 소리로 말하는데, 맛있게 먹고 말하는 긍정적인 말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물속에서 마음껏 참방참방 물놀이를 한 우리 아이들이 오늘은 차분히 자리 잡고 앉아 영어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선생님께 조용히 질문하기도 하고, 일기를 마친 후에는 남아 있던 수학 숙제를 꺼내 해결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활기찬 어제와는 또 다른 집중하는 오늘의 모습이, 아이들이 점점 더 균형 잡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아 뿌듯했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유지가 될 수 있었으면 더욱더 기특한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항상 아이들이 적응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식 위주의 식단이 준비되는데, 오늘은 특별히 스파게티와 생선까스가 나와서 아이들이 신나게 식사했습니다. 스파게티를 밥그릇 가득 담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밥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달걀 볶음밥도 함께 준비되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후식으로 시원한 화채가 나와 아이들이 너도나도 2~3그릇씩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활동 중,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설날 등불을 주제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빨간색 종이를 사용해 각자 원하는 크기로 등불을 만들었고. 완성된 등불은 아이들에게 소중했던지, 다른 수업 시간에도 손에 들고 흔들며 자랑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퐁신퐁신한 계란말이와 매콤한 오삼불고기가 함께한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내일 예정된 실내 암벽등반 액티비티를 준비하며 용돈을 나눠 받았습니다. 용돈을 받은 후에는 마지막 날 G09 모두가 함께할 단체 춤을 준비하며, 어떤 춤을 출지, 각자 맡을 파트를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깔깔 웃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나로 뭉쳐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방으로 올라가 내일의 기대 가득한 실내 암벽등반 액티비티를 위해 방으로 올라가 씻었고,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방에서 잠들기 전까지 웃음소리가 가득했지만, 곧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특히 암벽등반인 스포츠 활동이기에 안전에 더 유의하고 아이들을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의 아이들 개인 코멘트입니다.
지율: 지율이는 친구들과 장난을 조금씩 치기 시작하면서, 선생님 앞에서도 이전보다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장난을 잘 치지 않던 지율이가 이제는 친구들이 “지율이를 센터로 세우자!”라고 외치면 “아, 왜 그래~!”라며 웃으며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점점 마음을 열고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지는 지율이의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하고 흐뭇했습니다.
서연: 서연이는 노래와 춤을 정말 좋아해서 쉬는 시간이나 그룹 방 시간에도 항상 어디선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 활발한 모습에 다른 선생님들까지 '그 학생 누구 반 학생이에요? 너무 귀엽던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서연이의 밝은 에너지와 귀여운 모습은 캠프 분위기와 그룹 분위기를 더욱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경은: 경은이는 오늘 아침 식사로 빵을 처음에 3개를 받고 맛있게 먹더니, 추가로 1개를 더 받아 총 4개를 먹었습니다. 평소 아침 식사량이 많지 않았던 경은이가 이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오늘처럼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경은이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담빈: 담빈이도 경은이와 함께 빵을 추가 배식받으며, ‘선생님 저 더 먹어도 돼요?’를 귀여운 눈웃음과 함께 말해주니, 저 또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당연히 더 먹어도 되니까 많이 먹으라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가다 저랑 만나 마이쮸를 하나를 받아서 방방 뛰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첫날보다 식욕도 많아져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유나: 유나는 오늘 장기자랑 준비 과정에서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고 곡을 선택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장기자랑 1등을 차지했던 경험이 빛을 발하는 듯, 모든 과정을 척척 해내며 팀을 이끄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나의 주도적인 태도 덕분에 아이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민서: 민서는 오늘도 약간의 복통이 있어 진통제 1알을 물과 함께 먹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복통이 심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을 먹고 싶다고 말해 챙겨주었고, 이후 수업에도 잘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서가 편안하게 캠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신경 쓰고자 합니다.
다은: 다은이는 오늘 C.I.P 시간에 진행된 등불 만들기에서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 조금 어려워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종이접기에 도전하며 수업을 즐겼습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밝은 얼굴로 참여하며 친구들과도 웃음을 나누었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어 다은이의 긍정적인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서현: 서현이는 오늘 C.I.P 시간에 등불 만들기를 끝내고 남은 종이로 정성스럽게 종이학을 접어 저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매번 수업 중에도 선생님을 생각하며 무언가를 만들어 주는 서현이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예뻤고, 그 마음이 담긴 선물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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