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안, 채은, 도은, 다원, 서정, 도영, 아린, 서영, 아인, 다현, 주아, 예성담당 인솔교사 신미래입니다.

오늘은 흐리고 오전에는 안개가 껴 날씨가 조금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아침에는 블루베리 잼이 제공되었는데, 학생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다시 줄을 서서 빵을 추가로 먹으러 가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MASQUERADE’를 주제로 가면을 꾸미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물감을 이용해 각자의 개성을 담아 가면을 꾸미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CIP 시간 중 처음으로 물감을 사용해 본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들뜬 마음으로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을 꾸미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어떤 아이는 하얀 배경 위에 꽃을 군데군데 그려 아름답게 완성했으며, 또 어떤 아이는 검정색으로 배경을 칠하고 하얀 물감을 불규칙하게 뿌려 예술적인 느낌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스포츠 활동으로 수영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수영이 일교시인 학생들은 수영복과 수건을 챙겨 수영장으로 향했고, 지난주보다 더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지난주에는 갈아입는 것이 귀찮아 수영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오늘은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수영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다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일찍 물에서 나와 물기를 닦은 후, 각자 방으로 올라가 샤워를 마친 뒤 다음 수업에 복귀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 동안 아이들은 그룹 방에 모여 하나의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애크미 캠프 내에서 작게 진행되는 동영상 콘테스트를 위해, 우리 아이들은 "차노을- Happy"라는 곡을 선정하여 짧은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팀워크가 돋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협력하고 함께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촬영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뜻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춤 연습을 마친 후, 제가 나타나자마자 “선생님, 저희 춤 다 외웠어요!”라며 자신감 넘치게 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빛과 몸짓에서 열정과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제육볶음과 육개장, 시금치나물, 호박 나물과 과일이 나왔는데, 아이들은 오늘 저녁을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두 번째 전화 통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훨씬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여하며, 그 과정에서 점점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수업을 들은 우리 아이들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부모님들과의 통화로 대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