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영국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영국

캠프다이어리 영국

[240805]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6 16:34 조회255회

본문

안녕하세요! 민준, 기준, 남혁, 윤서, , 윤아, 유진, 영서, 다민, 예원, 영준, 경모, 소민이 인솔교사 김민주입니다.

 

 

 

영국 아쉬포드 학교에서의 여덟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쉬포드에 있는 쇼핑몰 거리를 가는 날입니다. 오전엔 임시로 편성된 반에서 간단한 그리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저도 참관이 가능해서 가장 많은 우리 반 아이들이 분포되어 있는 반에서 아이들을 관찰했습니다. 임시 반이라 정규 수업을 진행하진 않았지만 원어민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어제 갔던 익스커션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훌륭히 그려냈습니다. 특히 남혁이가 그린 타워브릿지는 굉장히 사실적이었습니다. 유진이와 경모는 그림을 영단어로 맞추는 게임에서 1등을 해서 뿌듯해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영준이가 이탈리아 친구에게 말을 걸어 외국에선 영화를 볼 때 팝콘을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스럼없이 외국인 친구에게 말을 거는 영준이가 대단했습니다. 이탈리아 억양을 잘 못 알아듣겠다고 해서 제가 통역을 해주며 화목한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어제 런던에서 못다 한 쇼핑의 한을 풀러 쇼핑몰 센터로 떠났습니다.  무엇을 살지 이야기하면서 가다보니 아무도 걷는 것에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단숨에 쇼핑몰 거리에 도착했고 우리는 약 2시간의 자유 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제각기 모여 쇼핑을 시작했고, 12세 미만 아이들인 윤서와 민준이, 기준이, 남혁이는 액티비티 매니저님의 지시에 따라 저와 함께 이동했습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토어가 입점해 있었고 아이들은 눈이 반짝반짝 해진 채로 거리를 걸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하리보샵과 초콜릿샵이었습니다. 기준이는 손바닥만 한 통에 자유롭게 젤리를 담았고, 민준이는 부모님에게 드릴 초콜릿 세트를 샀습니다윤서는 초콜릿세트 뿐만 아니라 핸드크림, 캔들 세트를 샀습니다. 시원한 가게 안에서 쇼핑을 해서 그런지 다들 즐거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쇼핑을 끝내고 온 아이들은 저에게 산 물건들을 보여줬습니다. 다민이와 윤아, 영서는 유명한 핸드크림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영서가 가족한테 줄 선물을 각각 설명하는 게 기특했습니다. 다민이는 좋아하는 플롯 쌤에게 선물한다고 했는데 스승애가 깊은 것 같습니다. 윤아는 이후 립스틱을 샀는데 바른 입술 색이 잘 어울렸습니다. 윤아의 웃는 모습이 예뻐서 그런 것 같습니다예원이도 오랜만에 폴로 옷을 샀다고 하길래 폴로를 좋아하는 저도 구경했습니다. 유진이도 신상 브랜드 가방과 티셔츠를 샀는데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표정이 뿌듯해 보였습니다.

 

 

알찬 쇼핑을 마친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와 해리포터 액티비티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닌 탓에 피곤할 법 한데 보물을 찾아야겠다는 승부욕에 다들 학교 내를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특히 소민이와 영준이가 폰으로 보물을 촬영하며 열정을 다해 뛰어다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점호는 긴 상담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무래도 1주일이 지난 만큼 다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듯했습니다. 남은 2주 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싸우지 않고, 다치지 말고 무사히 캠프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의 일지 마무리하겠습니다.

 

 

 

 

 

[ 개별 코멘트 ]

 

 

민준이: 형들이 말해주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 듣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액티비티 시간에 민준이와 외출하여 테스코에서 형 누나들에게 줄 과자와 컵라면을 샀습니다. 무엇을 좋아할까 고민하는 모습이 형 누나들을 생각할 줄 아는 친구임이 느껴졌습니다. 컵라면은 각각 1개씩, 과자는 방 당 1개 씩 나눠주었고, 형 누나들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민준이도 뿌듯해 보였습니다.

 

 

 

기준이: 카페에서 산 초콜릿을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잘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 용돈 봉투를 떨어뜨려 외국인 분께서 주워주셨습니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은 용돈과 아이들임을 다시 한번 주지시켜 주었습니다. 점호 때 지키기로 한 생활 수칙을 어기지 않기로 약속하고, 내일 시행할 생활 계획들을 씩씩하게 읊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 기준이입니다.

 

 

남혁이: 하리보샵에서 산 젤리를 선생님과 누나들에게 나눠 주는 마음이 기특합니다.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음을 종종 느낍니다. 어리광을 부리는 일이 적고 무슨 상황이 와도 꿋꿋이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는 아이입니다. 민준이와 춤추며 장난을 칠 때는 영락없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밀리터리에 관심있는 남혁이가 북한인 성대모사를 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윤서: 윤서도 단체로 갈 때 빠져나와 핸드크림을 샀는데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으로 큰 소리로 주의를 주었습니다. 이후 윤서를 다독이고 잘 챙기기 위해 바로 옆에서 같이 다녔습니다. 액티비티 땐 많이 피곤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언니들과 상담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졸렸는지 벌써 꿈나라에 든 윤서였습니다. 다음에 한 번 상담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빈이: 뭐든 꾸준하고 묵묵하게 해내는 빈이입니다. 말수가 적길래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내심 걱정했는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요즘은 빈이에게 다가가며 사소한 일상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평화롭고 온순한 성격을 가진 소유자입니다. 워낙 문제없이 잘 지내는 아이지만 이번 주에 2주 차 통화 상담이 있는데 부모님께선 왓츠앱을 다운로드하셔서 빈이의 생활상담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윤아: 학업 매니저님과 연락해본 결과, 화요일과 수요일의 2교시에 자율학습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밥과 걷는 문제에도 불편함을 드러내는 경우가 줄어 점차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윤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쇼핑몰에서 좋은 향의 향수를 샀다고 맡아보라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후 있을 토트넘 경기장 투어 때 무엇을 살 건지 이야기하는 윤아를 통해 마지막까지 캠프 생활을 잘 마칠 윤아의 밝은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유진이: 임시 반편성 때 교실을 찾지 못해 저와 함께 교실을 찾아 곧장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에 주어진 활동도 빼지 않고 열심히 하는 친구입니다. 오늘은 쇼핑을 할 때 제일 행복해 보였습니다.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밥 문제에 대해 꾸준히 질문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저에게 먼저 다가와 자신이 먹은 것들을 말해주니 기특합니다. 초콜릿보단 과일, 과일보단 밥이 되는 든든한 것들을 조금 더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영서: 남혁이의 입술이 튼 것 같아 영서의 립밤을 빌릴 수 있도록 했는데 이후에도 종종 남혁이에게 림밥을 발라주며 동생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영서와 일상  대화를 많이 하고 하는데 영서의 목소리와 말투가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캠프 생활을 하고 있는 영서이지만, 가끔 다리 쪽에 자주 상처가 생기곤 합니다. 이에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일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다민이: 해리포터 보물 찾기 시간에 친구들과 열심히 돌아다니고 액티비티 매니저에게 위치를 묻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와 저녁 점호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저에게 부모님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는데 칭얼대는 것 같지만 서도 아빠 엄마를 애정하는 게 눈에 보이는 친구입니다. 상담으로 인해 다민이와의 통화연결은 어렵게 되었지만 조만간 다민이 아버님과 통화할 기회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예원이: 재밌고 생각보다 장난끼가 있는 친구입니다. 스포츠 액티비티 시간에 같은 반 친구들과 땀 흘리며 열정적으로 농구를 했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저와 점호에 같은 방 소민이와 상담을 할 때 말하는 것이 친구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학업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쉽진 않지만 할만하다고 말해서 반 편성과 수업 난이도에 대해선 크게 어려움이 없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영준이: 선생님의 역할을 나눠서 가지려고 하는 책임감이 있는 친구입니다. 남자 기숙사는 거리가 멀다는 특성 상 저녁 점호 외엔 방문하지 못하는데 영준이가 아이들의 생활 지도를 맡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힘들었던 점을 상담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영준이를 보니 걱정을 덜었습니다.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영준이에게 늘 고마울 따름입니다.

 

 

 

 

경모: 친구들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며 저와도 가끔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늘 웃으며 받아주는 살가운 친구입니다. 오늘 참관한 임시 클래스 수업에서 어제 갔던 익스커션에서의 인상깊은 장면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모는 자까지 사용하며 열심히 빅벤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점호 때 우체통에 보내주신 소중한 편지에 답장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소민이: 클래스 레벨을 한 단계 낮추는 것에 대해 학술 매니저에게 건의를 했는데, 한 단계 낮은 단계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조금 아쉬워하는 듯해 보였지만 잘 알겠다고 말하며 남은 일주일 동안 잘 수업을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반장답게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아이들을 가르치곤 합니다. 상담 점호 때 웃으며 불편한 점이 없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의젓한 친구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