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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4 01:46 조회830회

본문

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세게 불었으나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7시까지 준비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에 갔습니다. 아침 식사는 아이들이 밥보다는 식빵을 더 많이 먹었습니다. 유정이는 아침에 배가 아파 죽을 먹었고, 다른 아이들은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새로운 교재로 수업을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지금 수업에 만족하고 있어 레벨 변경 없이 같은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반들이 몇 개 더 생겨나면서 해민이가 다른 반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해민이가 전 날부터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못 듣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같아 오늘 하루 수업을 들어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했는데 다행이도 오늘 함께 들었던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다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모두들 자신이 듣는 수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1주일이 지나니 아이들이 수업에도 많이 적응한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으며 아이들의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전 보다 훨씬 더 말도 많이 하고, 표정도 밝고,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어떤지 물었더니 모두 다 좋은 학생들이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에 대해 피곤해 했지만 그래도 잘 적응해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이제 더 앞으로 아이들이 얼마나 더 잘 해낼지 기대가 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CIP시간에는 페이스페인팅을 했습니다. 자신의 얼굴과 친구들의 손에 그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이 시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영어에 지칠 때 쯤이면 스포츠 시간과 CIP시간이 있어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게 부담으로 느껴질까봐 힘들면 원어민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잠시 엎드려 있고,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이 힘들면 하루 정도 쉬어도 되니 편하게 얘기하라 했더니 아이들이 모두 다 괜찮다고 했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과도 친해지며 더 밝아진 아이들이 이곳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스포츠 시간에는 수영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한 두명 물에 안 들어가다보니 다른 친구들도 들어가기 싫어해서 의자에 앉아서 쉬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수영장에 가고 싶어했는데 친한 친구가 수영하지 않으면 조금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아이들 스포츠 수업하는 시간에 같이 수영을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포츠 시간에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단어시험을 보고, 저녁식사를 먹고, 수학수업과 자습을 끝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 수학수업이 어땠는지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무 재밌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수학수업에서 만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과 둘러 앉아 오늘 하루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 생활 관리나 사진 정리 때문에 조금 바빠지면서 아이들과 차분히 이야기 하는 시간이 적은 것 같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기 전 저녁시간에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온전히 시간을 쏟으려고 합니다.

 

벌써 이곳에서 생활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이들과 거실에 4주 스케줄을 붙여놓고, 하루 하루가 끝날 때 마다 날짜를 지워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전 저에게 18일이 남았다고 이야기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한국에 돌아 갈 날짜를 세며 하루 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늘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있는 아이들에 고마웠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선우 : 선우는 특히나 긴 수업에 대해 힘들어해서 오늘 선우에게 수업은 어땠는지 물어보았더니 영어수업을 하고, CIP수업을 하고, 영어수업을 다시 하고, 스포츠 수업을 번갈아 가면서 해서 버틸만 하다며 시간표가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선우는 요즘 영어단어도 열심히 외우며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수현 : 수현이는 오늘 평소보다도 더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도 친구들과 단어도 외우고,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긴 시간동안 수업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했었는데 이제는 잘 적응 한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에 가고 싶냐는 질문에 가고 싶다고 하긴 하지만 늘 얼굴은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현이가 오늘 춤을 춰주었습니다. 더욱 더 활발해진 수현이가 남은 시간동안 더 잘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윤지 : 오늘 사진을 고르는데 윤지는 제 옆에 앉아 무엇을 고를지 함께 결정해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부모님이 보시냐고 묻는 모습에 윤지가 가족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마다하지 않고, 잘 찍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윤지는 수업시간이 재밌다며 좋아하고,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소진 : 소진이는 평소에도 표정이 밝지만 수업시간에도 원어민 선생님들과 잘 대화하며 늘 웃는 얼굴입니다. 그래서 원어민 선생님들도 소진이와 함께 하는 수업이 즐겁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소진이는 역시나 오늘도 친구들이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 저에게 친구들을 도와주다가 친구들의 단어까지도 다 외웠다고 했습니다.

 

-유정 : 유정이는 오늘 아침에 배가 아파 죽을 먹었습니다. 어제 햄버거와 피자, 스파게티를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참을 수 있을 정도로 배가 아프다고 해서 참아보기로 했는데 점심 이후로는 다행히 많이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원래 한국에서도 배가 자주 아팠는데 이곳에서는 조금 더 아프다고 합니다. 유정이가 아프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옆에서 제가 더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정이는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역시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해민이라는 친구와 같이 5시에 일어나 영어 단어를 함께 외우기로 했습니다. 유정이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유민 : 유민이는 아직 수업에 대해 재미없지도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유민이가 수업하는 모습을 보면 단 한번도 졸거나 피곤해 한 적이 없었습니다. 유민이는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타일러라는 영어선생님께서 쿠기를 주셨는데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수업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옆에서 더 격려해주겠습니다.

 

-해민 : 해민이는 오늘 새로운 교실로 수업을 갔습니다. 오늘 아침 변경된 시간표를 주니 걱정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해민이기에 오늘 한 번 수업을 듣고 와보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해민이가 수업하는 모습을 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 하고 있었습니다. 수영 시간에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그쪽으로 갔더니 친구들이 저에게 해민이와 수업을 같이 들어서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해민이 표정도 좋아 보였습니다. 오늘 숙소에 들어가 해민이에게 물어보니 지금 수업도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정현 : 정현이는 오늘 CIP시간이 제일 재밌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CIP교실에 갔더니 정현이가 신난 얼굴로 같은 조의 친구들의 손에 그림들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정현이는 그림그린 게 뿌듯했는 지 저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정현이는 정말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재능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정현이가 감기에 걸렸는지 목이 조금 아프다고 하여 자기 전에 감기약을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심한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박정현님의 댓글

회원명: 박정현(pjh) 작성일

선생님 정말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현이 상태는 괜찮나요?? 감기를 잘 안하는 아이인데 감기가 걸렸다고 하니 걱정이 되요~~ 힘들면 조금 쉬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지에서 걱정되니 잘 챙겨먹으라고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현이 어머님:) 제가 확인 한 줄 알았더니 확인이 안 되었나봅니다. 답변이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바로 바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현이는 3일정도 감기기운이 약간 있어 목이 아파했는데 뜨거운 물도 먹이고, 약도 먹이고 하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픈 곳 없이 아주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현이에게 힘들면 언제든 이야기하라 했지만 늘 헤헤 웃고 다니는 모습입니다.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조금 졸기도 한다고 하긴 하지만 늘 열심히 하는 모습입니다:) 정현이가 힘들어 하면 언제든 쉬게할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현님의 댓글

회원명: 박정현(pjh) 작성일

그리고,정현이가 아파도 표현을 잘 하지 않고  항상 밝게 보이려는 맘이 있어요~~힘들고 아파도 표현하는게 서투니잘 챙겨봐 주셨으면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알겠습니다^^ 옆에서 정현이와 지내다보니 항상 긍정적인 표현은 잘 하는데 정말 힘든 것들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하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