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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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07 00:38 조회85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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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습하지만 바람이 불어 평소보다 시원한 날씨와 함께, 애크미 영어캠프 첫 수업 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일찍 일어나서 씻고 각자의 수업 반을 확인하고 아침을 먹은 뒤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첫날이라서 모든 것이 또 새롭고 낯설었을 아이들이지만 우리 방 아이들은 제 기대에 맞게 단 한 명의 지각생 없이 각자의 교실에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헷갈릴 법도 한데 척척 알아서 본인의 앞가림을 하는 우리 방 아이들은 이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제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많이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8시10분부터 첫 수업을 시작해서 오전 3교시 수업을, 오후 3교시 수업 후 마지막 7교시 수학수업까지 잘 듣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1:4 로컬 선생님 수업과 1:8 원어민 수업을 참관하면서 선생님들은 다들 아이들이 생각보다 다들 말을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또, CIP 수업때는 종이접기를 했는데, 아이들이 종이를 접다가 풀 갖고 장난치다가 손이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실수로 완성본을 구겨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들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방 친구들과 떨어져서 새로운 친구들과 수업을 들으면서 어색해하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매 수업마다 아이들을 찾아가 보았지만, 다행히도 모두 원어민 선생님들 그리고 반 친구들과 이야기하느냐고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너무 걱정을 많이 하나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들이 평소 생활이 어떻고 잘 지내고 힘든 점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한 뒤 방에 돌아와서 아이들은 제 주관 하에 영어 단어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시험 시작 10분전이라고 외치자 각자 단어장을 보면서 밑줄을 치고,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따라 쓰면서, 평소와 다르게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고, 단어시험 뒤에도 알아서 본인들의 영어/수학 숙제를 하고 노는 모습을 보니 ‘할 땐 열심히 하고 놀 땐 열심히 놀자’ 라고 가르친 선생님으로서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긴 하루를 마치고, 씻은 뒤에 방 청소를 하고 자기 위해 누워있습니다. 저로서는 항상 방을 나설 때 마다 말하지 않아도 오와 열이 맞춰져 있는 신발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항상 행복한 것 같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우리 아이들은 아침 6시 40분에 기상해서 씻고 아침을 먹은 뒤 8시 10분부터 수업을 갑니다. 아이들이 좋은 꿈을 꾸길 바라며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 –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용진 : 엄마 저 잘 있어요! 저 친구들과 형들과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저도 엄마 보고싶어요. 액티비티 활동할 때 형들하고 같이 다녔는데 잘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그리고 화요일날 쇼핑 더 한다고 해서 그때 아껴둔 돈 잘 쓸게요. 28 링깃 정도 밖에 안썼거든요. 외숙모는 건강하세요? 친구들도 유쾌하고 수업도 재미있어요. –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잘 노는 용진이가
성현 : 엄마, 사랑합니다. 아빠도요. 동생 성진이도요. 예중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진짜 재미있어요. 형들도 있는데 두 명은 쌍둥이처럼 생겼고 한명은 키가 엄청 커요. 현지인도 있고 김정은을 닮은 친구도 있고, 수학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다양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밥도 맛있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사랑해요. (김성진 너가 쓴거 아닌거 안다…)
승현 : 2019.01.06. 엄마 안녕하세요? 저 승현이에요. 요즘 마음고생이 많으시죠? 여기는 괜찮아요. 친구들 성격도 재미있고 선생님들도 괜찮아요. 그리고 호텔 생활도 살만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나라라서 그런지 공기도 습하고, 밥도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아요. 그래도 잘 먹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요즘 서울도 그립고, 친구들도 그립고, 엄마도 너무 그리워요. 도착해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 까지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었어요. 아무래도 이 곳은 처음이라서 활기가 조금은 떨어진 것 같아요. 오늘은 수업하다가 눈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약 잘 먹어서 금방 나았어요. 오늘 유독 평소보다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요. 요즘 말은 안듣고 돈만 너무 쓰는게 아닌지 좀 죄송스럽기도 해요. 얼른 돌아갈게요!
질문1. 돈은 어떻게 써야 좋을 까요? 쇼핑몰에서 20링깃도 못써서 어떻게 써야 잘 쓸지 모르겠어요.
질문2. 첫날에 똥을 쌌는데 냄새가 조금 났는지 친구들이 계속 기억하고 있어요. 어떡하죠?
빠른 답장 부탁드려요~ -엄마를 사랑하는 승현 올림-
(선생님 개인 코멘트 : 오늘 오후 수업중에 승현이가 허벅지쪽에 두드러기 증세가 난다고 해서 바로 갖고 온 약을 복용시키고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했습니다. 승현이가 제가 보기에는 친구들이랑도 신나게 잘 놀고 수업도 잘 가고 공부에 의욕도 있는데 저도 편지를 작성하면서, 승현이가 생각보다 부모님을 많이 보고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참고해서 승현이가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답장은 편지우체통을 통해서 전달 가능합니다.)
예중 : 엄마 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밥도 평소보다 배고파서 많이 먹고 있어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있어요. 정훈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잘 웃어서 좋아요. 성현이라는 친구도 있는데 애들한테 정말 잘해줘요. 용진이라는 친구는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공부를 잘 알려줘요. 또, 같이 자는 형들은 재밌고 동생들한테 잘해줘요. -예중 올림
정훈 : 엄마에게, 일단 해외에 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처음에 힘들었어요. 그리고 서현이 누나 롱패딩 안 빌려 주셨죠? 말레이시아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었고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 쓰고 있으니까 25일이 남았으니까 아직 많이 남았네요. 제 강아지는 잘 지내고 있지요? 얼른 집에 가고 보고 싶네요. 참고로 저 캐리어에 자리가 없어서 기념품 안사갈게요.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BYE. 참 강아지 병원 다다음주에 가시지 마시고 이번주에 가주세요.
승제 : 엄마 아빠 할머니 동생에게. 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새로운 친구, 형, 동생, 선생님들을 만나 항상 즐겁게 지내고 있고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은탁 : 엄마 아빠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도 완전 많이 사귀었어요. 수업은 조금 지루하기도 한데 전체적으로 재미있어요. 그리고 첫 단어시험에서 백점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날 걱정 안 해도 돼요.
창선 : 엄마 아빠 저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와서 새로운 친구들과 동생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저 여기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또 놀다가 돌아갈게요.
댓글목록
이승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제(momo0901) 작성일4주동안 아이들 잘~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네 감사합니다~ 승제가 공부를 참 열심히 하고 있는데,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놀면서 하라고 지도중입니다. 걱정하시지 않도록 계속해서 잘 보살피고 있겠습니다!
김성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현(Ksh524) 작성일
성현...잘있다니..엄마가 맘이 놓이네...그리고..성진이가 쓴거
맞아~ 물론 엄마가 한마디 남기가로 말은 했지만...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네 어머님 :) 성현이에게 전달해주겠습니다. 특히 성현이의 동생이 직접 쓴 부분은 강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