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김남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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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3 22:22 조회8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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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윤,심미우,김민제,이초원,신서윤,김승현,김우현,조익현 인솔교사 김남준입니다.
오늘은 평소처럼 제 시간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씻고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요즘 한국의 날씨는 상상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곳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덥고 습하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선선한 편입니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무더운 여름을 피해 그나마 시원한 말레이시아에 와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게 한편으로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겼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를 하러 갈 때는 하우스키퍼나 경비 아저씨께 영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우연히 마주치는 원어민 선생님께도 반가운 미소로 대합니다. 수업이 길거나 단어를 외우는데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도 이제는 할 만 하다고 말을 합니다. 2주가 다 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적응한 것 같은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오늘 CIP 수업 때는 모하나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습니다. 자막이 없이 영어로만 되어있는 영화라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영상을 보며 대사를 이해해보는 경험도 해보고 그러다 종종 알아듣는 기쁨도 느끼면서 다들 즐겁게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되고 결국 영어를 더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로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싱가포르로 놀러 가는 건 처음이라 아이들의 설렘이 남다릅니다. 사이언스센터를 가게 되는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특히 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과학에 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이 충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땀 흘리고 지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재밌게 노는 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윤]
태윤이는 어머님이 보내 주신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은 모양입니다. 태윤이는 편지를 읽는 내내 따뜻한 미소를 띄었고 엄마가 태윤이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는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태윤이와 어머님이 빨리 통화를 해서 일주일 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심미우]
미우는 오늘 배가 많이 고팠나봅니다. 아침 점심도 많이 먹고 저녁을 먹은 뒤에는 며칠 전에 사온 라면을 먹었습니다. 매운 라면이었는데 일부러 물도 안 마시고 다 먹는 모습이 대단해보였습니다. 매운 맛을 견디는 정신력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김민제]
민제는 요즘 다른 반 누나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민제는 그 관심을 귀찮아하면서도 내심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만 어울리던 민제가 이제는 누나들과도 친해진 것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초원]
초원이는 단어 시험에 대한 의지가 강한 아이입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매점을 자주 보내준다는 말에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아침부터 틈틈이 외웁니다. 실제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서 스스로도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신서윤]
서윤이는 일부 4학년 형들보다 더 높은 반에 속해있습니다. 수업을 따라갈 만 하지만 단어는 서윤이에게 많이 어렵다고 해서 한 단계 쉬운 단어를 새로 주었습니다. 오늘 25문제 20문제나 맞는 쾌거를 이루면서 서윤이의 자신감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 기세로 만점까지 받아보길 응원합니다.
[김승현]
승현이는 오늘 수업 시간에 한 마피아 게임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해 본 적 있는 게임이라 이해하기도 쉬웠고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승현이는 놀이를 하면 잠도 안 오고 집중도 잘 되기 때문에 매일 수업 시간에 놀이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김우현]
우현이는 오늘 드디어 깁스를 풀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언제 깁스를 풀 수 있는지 물을 정도로 빨리 깁스로부터 해방이 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깁스를 풀고 한동안은 팔을 계속 천천히 움직이면서 감각을 회복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현이가 답답함에서 벗어났다는 것에 대해 많이 기뻐하는 것 같아서 저도 기뻤습니다.
[조익현]
익현이는 같은 반의 친구들 중 한 명과 유난히 친해서 수업 때마다 같이 앉아서 공부를 합니다. 서로 모르는 것도 알려주기도 하고 둘의 시너지로 인해 수업의 분위기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장난을 치다가 싸울 뻔 했는데 대화로 잘 풀었다고 합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더욱 더 돈독해지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조익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익현(dlrgus08) 작성일
친한친구가 생겼다니 다행이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잘 적응하고 있으니
멀리서도 맘이 놓입니다. 선생님 덕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