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8]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 캠프 인솔 교사 윤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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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9 02:12 조회1,26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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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쉬운 마지막 액티비티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애크미캠프에서 한 달동안 액티비티를 다니면서 국경을 넘는 것이 익숙해져서 이제는 한 명 한 명 따로 지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입/출국 수속을 하고 척척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인솔교사로서 아이들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마리나베이 출발할 때는 햇빛이 쨍쨍했지만 돌아올 때는 변덕스럽게 천둥, 번개가 치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이 비가 쏟아졌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마리나베이 구경을 마친 후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돌아올 때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로 돌아가지 말라고 내리는 비 같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보수 공사 때문에 마리나베이의 랜드마크인 물 뿜는 머라이언 조각상은 보지 못했습니다. 마리나베이를 대표하는 조각상인 만큼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하긴 했지만 머라이언 조각상은 다음을 기약하고 마리나베이 주변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주변에 있던 가든즈 바이 더 베이라는 식물원을 구경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마리나베이가 큰 쇼핑몰이긴 하지만 주로 명품 샵들이 있는 곳이라 아이들이 살 게 없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여태까지 중에 최고의 액티비티였다고 칭찬했을 만큼 만족스러워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차와 카야잼, 화장품 등을 샀는데 거의 다 선물용이었습니다. 본인 것을 챙기기도 바쁠 나이에 얼마 되지 않는 돈을 쪼개어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사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아이들이 유명하다는 가게는 죄다 들러보며 이것저것 집어서 저에게 “이거 사면 엄마가 좋아하실까요?”하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곤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쇼핑몰을 다니면서 타지에서도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고, 챙길 줄 아는 아이들의 효심에 수없이 감탄했습니다. 아이들이 고민 끝에 산 선물들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념품을 양손 가득 사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오늘이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천둥과 번개까지 치면서 오랜만에 비가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돌아오는 버스를 옆방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탔는데 천둥 번개가 칠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어린 동생들을 안심시키며 무서워할 필요없다고 의젓하게 이야기하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뒤에서부터 자리를 채워 앉기로 했는데 멀미를 하는 어린 동생들을 배려하여 버스에 먼저 들어가서 앉는 배려심 있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모두 꿈나라 여행을 했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쇼핑몰 이곳저곳을 누비며 신나게 쇼핑을 한 탓인지 아이들은 버스에 타자마자 곯아 떨어졌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은 후에는 수학수업을 들었습니다. 액티비티에 다녀와서 피곤할 텐데 싫은 티를 내지 않고 수학 수업을 열심히 듣는 아이들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p.s.선생님 피곤하실 텐데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 오늘은 수학 수업을 하지 않는게 어떻냐고 걱정도 해 주었습니다^^; 귀여웠습니다.) 오늘도 예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마리나베이에 다녀온 아이들의 소감문입니다.
#김다해 : 오늘은 마리나베이를 갔다. 와후~ 살 게 너~무 많았다. 하지만 거기에 가는데 내 땀으로 수영장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덥고 힘들었다. 나한테 살 건 없었지만 가족들 선물을 막 샀다. 거기서 유명하다고 하는 건 다 사버렸다. 근데 보니까 언니랑 안 겹치는게 없었다.... 망했다! 점심 때 여기서 제일 매운 라면이라고 해서 먹었는데 우리나라사람에게는 보통 라면 수준..ㅋㅋㅋㅋㅋ 버스에서 잘 안자는데 요즘은 너무 피곤해서 거의 처음으로 버스에서 잤다. 히히
#장윤영 : 사실 오늘은 액티비티 시작부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예민하고 짜증났었다. 그런데 쇼핑몰에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확 달라졌다. 우선은 '시원함'이였다. 사방이 에어컨 천지였기 때문에 기분이 그나마 나아졌다. 두 번째로는 '득템'이다. 사고 싶은 물건은 많은데 돈은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에크미 애들이 많아서 쉽게 품절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운좋게도 내가 가는 곳은 항상 내가 물건을 사고 나오면 가게가 붐비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인기 있는 물건을 살 수 있었을 뿐더러 세일까지 해서 2개사면 1개의 값을 내고 살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득템이다. 그렇게 기분이 좋은 상태로 양손 가득 채워서 오는 길에 '내가 생각이 있었나?'하는 후회감이...ㅜㅜ 오는 길은 멀고도 험한데 햇볕은 쨍쨍하고 손은 무겁고... 오는 길은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사온 물건들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여태까지 갔다 온 액티비티 중에서 오늘이 최고였다.^^
#정규리
오늘은 마리나베이에 다녀온 날이다. 버스에 내려 몰까지 경치를 구경하며 걸어갔다. 그렇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다. 너무 더워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몰에 도착했다. 몰 안은 너무 시원했다. 우리 중 누군가가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게 나다. 그래도 재밌었다.
#김세현
오늘은 기다리던 마리나 베이에 다녀왔다. 살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카야잼과 히말라야 수분크림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고, 좋다고 해서 내 기분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날이 적당해서 모든 것이 좋았다. 마리나 베이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 더워서 에너제틱을 출 수 없을 정도였다. 밖은 찜질방 가장 더운 방에 들어가 계란을 이마에 부딪혀 깨는 느낌이었다. 걸어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고 덥기도 정말 더웠다. 내가 처음 간 곳은 히말라야 수분크림을 파는 곳이었다. 정말 끝내주게 잘 팔려서 나중에 더 살려고 2개만 샀다가 다 팔려 서 기분이 안 좋았다. 다음은 차를 사러 갔다. 차 향이 정말 좋았다. 나는 자스민 향을 샀다. 엄마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난 오늘 엄마 선물만 샀다. 난 효녀인 것 같다. 다음은 스타벅스 머그컵을 샀다. 난 22.9불 짜리를 샀다 다음은 무슨 엄청난 마트에 가서 많은 물건들을 샀다. 난 오늘의 액티비티에서 물건을 제일 많이 샀고 남는 건 행복뿐이었다.
#권보미
오늘 날씨가 정말 더웠다. 옷 선택을 잘 못한 것 같다. 나 혼자까지는 아니지만 긴 스키니진을 입었다. 마리나베이 가기 전에 근처에 머라이언파크를 갔다. 사실 여기 오기전에 머라이언과 계란껍질 모양(?) 마리나베이를 미술학원에서 그렸었는데 진짜 힘들어서 화가 났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만약 사진을 찍었더라면 정말 화병으로 쓰러졌을 수도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머라이언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사진은 안 찍었다. 약 30분 정도를 걷다가 들어가서 밥을 먹으려고 식당을 갔는데 친구 중 한명이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결국 밥을 먹었다. 밥은 8.5불짜리 도시락을 먹었는데 밥, 돈까스, 치킨 3조각 그리고 샐러드를 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 밥이 제일 맛있었다. 쇼핑시간에는 ‘미리 조사를 해보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막 다니다가 주혁준이라는 친구한테 바세린 3통을 산물로 사줬다. 물건을 사다보니 너무 막 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짜 끝나고 캐리어를 정리하는데 힘들어서 일단은 수건을 다 빼고 옷 V넥티랑 황토색 지퍼바지랑 분홍, 하얀 무민티를 뺐다. 한번 넣어보고 딴 걸 또 빼든지 아님 넣든지 할 것이다.
#김나연
오늘은 내가 가장 기대하던 장소 마리나베이에 가서 준선언니랑 규리랑 다녔다. 정말 기대하고 다 못살까봐 불안하기도 했다. 제일 먼저 화장품 가게에 가서 히말라야 크림을 샀다. 나는 4개를 샀다. 엄마, 아빠를 위한 물건을 샀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한 만큼 나는 만족스럽다. 차와 커피 더 비싼 걸 사고 싶었으나 혼날까봐 못 샀다. 소연이는 소연이가 전부터 가지고 싶어 했던 장난감을 샀다. 정말 뿌듯했다. 먹을 것도 많이 샀다. 짐 싸기 정말 힘들었다. 마리나베이를 밖에서 보니 정말 멋있었다. 멀라이언을 보고 싶었는데 보수공사 때문에 못 봐서 아쉬웠다. 캐리어가 꽉 차서 걱정된다. 잘 다시 넣어봐야겠다. 한국에 돌아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정말 마지막 액티비티는 정말 재미났고 가족들이 더 그리워지는 시간이었다.
#김수민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쇼핑 날,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기다리던 마!리!나!베!이다. 살 것이 많아서 그런지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카야 잼과 히말라야 수분크림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고 좋다고 해서 내 기분은 냉장고요 렛잇고요 알파고요 헛수고요 고민보다 고요였다. 마리나베이에서 처음 발을 내딧는 순간은 I'm feeling so energetic이었다. 밖은 하얗게 불태워! Burn it up처럼 더웠는데 안은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였다. 내가 처음 간 곳은 히말라야 수분크림을 파는 곳이었다. 정말 끝내주게 잘 팔려서 나는 SUPER HOT하게 샀다. 그런 다음에 차 파는 곳을 갔는데 향들이 합쳐져 정말 좋았다. 하지만 나는 신중하게 나의 WANNA BE 차를 골랐다. 좋아! 너로 정했어. 그리고 좀 더 특별한 카야 잼, 그리고 나 오늘부터 너랑 썸 탈 스타벅스 커피잔, 밤새 모니터 튀긴 침이 마르기도 전에 먹을 커피도 샀다. 나는 기분이 약간 블루블루블루 했던 게 돈이 별로 없어서 나의 것을 못 샀지만 엄마께 내꺼구, 내꺼가 엄마것이니 괜찮다. 오늘 정말 나의 맘을 열어줄 정도로 좋기는 했지만 땡볕에서 걷는 것은 정말 네버에버 하고 싶다. 너무 오늘은 탕진잼 탕진잼이었다.
#이준선
마 : 마리나베이에 갔다. 벤또를 먹었다.(나 일본어 잘하는 듯)
리 : 리스트를 보며 살 것 들을 찾아다녔다.
나 : 나는 히말라야 크림, 부엉이 커피, 카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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