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6 00:02 조회80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최재웅, 박윤수, 하지훈, 송범서, 이윤병, 양윤동, 주혁준, 황상윤 학생 담당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오늘(1월 25일) 목요일은 하루종일 흐렸고 오후에 잠깐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C.I.P시간,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에게 줌바댄스를 추는 법을 배웠고, 나머지 학생들은 화요일에 하지 못했던 페이스페인팅 활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동작을 알려줄 때만 해도 다들 수줍은지 쉽게 팔이나 다리를 펼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동작이 익숙해지자 재미있는 듯 다들 평소에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합니다. 평소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지의 여부와는 무관하게, 다른 나라의 전통 춤을 배운 이번 활동이 아이들에게 분명 큰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녁을 먹은 이후 평소와 같이 자습과 수학 수업을 진행하였고, 그 다음에는 1월 31일에 송별식과 함께 진행될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어떤 노래를 부를까, 어떤 춤을 출까 라는 주제로 한참 동안 토론하다가 저희 반은 결국 두 그룹으로 나뉘어 두 개의 장기자랑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도 하지만, 친구들의 의견도 열심히 경청하며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협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곳에서 한국노래를 들으면 저 역시 가끔 우리나라가 생각나곤 하는데 아이들은 더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버텨주는 우리 학생들이 참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인솔교사로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학생별 개별 코멘트입니다. 오늘 하루 수업을 듣고, 장기자랑을 연습하고 나서 아이들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범서-어제 실내암벽등반을 해서인지, 수업시간에 살짝 피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학 수업 이후 방에 들어와서 장기자랑 연습을 통해 친구들과 협동하는 마음도 기르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좋았다고 합니다. 영어를 배우러 온 캠프인데, 노래도 나쁘지 않고 영어노래를 부르는 것이라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지훈-장기자랑 연습을 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대화도 하고 의견을 모아서 하나로 모으는 것이 자신의 올바른 인성 형성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비록 힘이 들기는 하지만 같이 고생하는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연습해서 꼭 성공적으로 장기자랑을 끝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윤동-C.I.P시간때 줌바댄스를 배웠는데 원래 춤을 추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불어서 땀이 많이 났고 찝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같은 수업을 주는 친구가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주어서 그 때부터 기분이 풀렸다고 합니다. 또한 수학 숙제가 너무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다 끝냈고 성취감을 느꼈다고 합니다.ㅊ
윤병-다른 학생들은 다들 줌바댄스를 했는데 오늘 페이스페인팅을 한 것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한 그림이 있었는데 기억나는 대로 얼굴에 막 붓칠을 하다가 망쳐서 조금 아쉬웠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한번 페이스 페인팅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혁준-혁준이는 평소에 춤추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CIP시간에 줌바댄스를 배워서 조금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같은 방 학생들이 다투었을 때 본인이 적절히 중재를 하여 둘이 화해를 한 것을 보고 뿌듯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곡이 장기자랑 곡으로 선정되어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상윤-박윤수 학생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금방 화해해서 기분이 풀렸다고 합니다. 줌바댄스를 추면서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힘들었지만, 보람있었고 장기자랑을 연습할 때 본인 포함 팀원들 모두 랩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남은 시간 동안 잘 연습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더하여 다른 친구들을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합니다.
윤수-황상윤 학생과 다투었지만 금방 화해하였고 남의 물건에 허락 없이 손대면 안 된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합니다. CIP시간에 배운 줌바댄스는 재미있었지만, 동작이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하고 여러 명 앞에서 추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같이 장기자랑을 연습하며 협력의 힘을 배웠고 같이 하면 혼자 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결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재웅-재웅이는 오늘 하루 종일 목이 아프고 열이 났습니다. 계속 목에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있으며 시간 간격을 두고 해열제를 먹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팠을 때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병이 나서 인솔교사로서 정말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재웅이가 얼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보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