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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0]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1 00:42 조회849회

본문

안녕하세요.

G3그룹 박윤수, 이윤병, 황상윤, 송범서, 양윤동, 최재웅, 주혁준, 하지훈 학생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오늘(120)은 하루종일 흐리다가 오후에 잠깐 시원하게 소나기가 왔습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여서 좋았으나, 내일 물놀이 액티비티 할 때 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동안 C.I.P시간에 학생들은 열심히 연극연습을 하였고, 오늘 드디어 선생님들과 다른 학생들 앞에서 간단한 연극 발표회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다소 수줍어하였으나, 갈수록 동작도 커지고, 목소리도 자신 있어지며 다들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일(121)은 벌써 다섯 번째 액티비티를 하러 떠나는 날입니다. 110일날 방문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옆에 있는, 싱가포르 어드벤쳐 코브 워터파크로 물놀이를 하러 갑니다. 이번 주 수요일 레고랜드 워터파크에서는 시간이 충분치 않아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내일은 하루종일 물놀이를 하는 만큼 학생들이 충분히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 레고랜드 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학생들과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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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아이들을 바라 본 코멘트입니다.

 

범서-과학에 남다른 흥미를 가지고 있는 범서는 오늘도 친구들에게 인기만점 강연을 해 줍니다. 외계인 이야기, 미스테리 서클 이야기, 기원전 3000년 전의 문명이 현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등.......밤마다 아이들은 범서의 강의를 듣기 위해 범서의 방으로 모여듭니다. 이 외에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사진을 찍을 때의 김치 포즈와 듬직한 미소는 항상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상윤-상윤이는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방에서 영어단어를 소리 내어 외우는 모습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학업에 열의를 보이며 발음, 뜻을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께 질문하는 등 어떤 것이든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단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항상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저 역시 뿌듯합니다.

 

윤수- 윤수는 기분좋게 오늘 하루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아침을 먹은 후 주혁준 학생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는지 좋지 못한 말을 했습니다. 따로 불러서 따끔하게 주의를 주었고, 앞으로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많은 학생들이 연극을 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윤수의 발표가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에는 원어민 선생님과 얘기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끼던 윤수가 여러 관객 앞에서 자신의 대사를 또박또박 읽는 것을 보고 지난 2주간 윤수가 스스로 참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혁준-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혁준이는 오늘 아침 알람소리를 듣고 저를 깨워 주었습니다. 혁준이가 아니었다면 저희 방 모두가 아침을 먹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침을 먹은 후 박윤수 학생과 말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시켰고, 지금은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으로 짜장밥이 나왔는데 어제 점심에 이어 오늘 점심까지 한 번 더 받겠다고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흐뭇해집니다.

 

윤병- 어머님, 아버님께서 매일 매일 편지를 써 주시는 덕분인지 윤병이는 저에게 와서 혹시 편지가 왔는지 물어봅니다. 편지가 왔다고 말해 주면 부끄러워 하면서도 얼른 달려와서 부모님의 편지를 읽어봅니다. 단어의 경우 며칠 전 한 단계를 낮춰준 이후 확실히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으며, 실제로도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음악을 듣는 것을 참으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자기 전 DJ역할을 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주위로 몰려듭니다.

 

지훈- 지훈이는 야구에 대한 사랑이 참 남다른 학생입니다. 저에게 슬라이더, 커브 등등 변화구를 어떻게 던지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여서 예전에 알려준 적이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감을 잡은 것 같다며 종이로 공을 만들어서 완벽하게 제 앞에서 변화구를 구사합니다. 마치 초등학생 때 집에서 플라스틱 공을 가지고 자주 야구를 했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했고, 앞으로 지훈이에게 힘든 일이 생기거나, 지훈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야구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웅-재웅이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로봇 그림을 그려서 저에게 자랑을 하더니, 오늘은 코카콜라 캔을 그려서 저에게 들고 옵니다. 재웅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저보다 훨씬 잘 그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장래희망을 물어봤을 때 화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러한 재능을 잘 살려서 후에 훌륭한 화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윤동-윤동이는 조용하지만 특유의 표정과 행동으로 방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학생입니다. 평소 하는 행동이 매우 재치가 있으며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평소의 윤동이답지 않게, 수업시간 도중에 다른 반 학생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었고, 둘이 불러내서 화해시켰습니다. 앞으로 친구들을 잘 배려하며, 싸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댓글목록

이윤병님의 댓글

회원명: 이윤병(rich7620) 작성일

오늘 아이들이 애써서 준비한 연극공연날이었는데 못 본게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무사히 끝난것을 축하합니다.윤병이가 평소에 집에서 노래하고 춤을 잘추는데 그랬던 모습이 떠올라서 미소가 지어지네요.내일은 신나는 워터파크가는날 무사히 재미있게 다녀오길 기도할께요.오늘하루도 아이들 돌보시느라 애쓰셨어요.편한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