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0 00:00 조회808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G8(태현이, 우현이, 혁주, 지민이, 태준이, 규학이, 상진이, 수한이)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운 날이었습니다. 햇빛도 강하고 습도도 높았습니다. 다행인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잘 참고 공부를 열심히 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오늘은 밖에서 스포츠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짝피구와 축구를 했습니다. 다들 둘씩 짝을 지어 친구를 지키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웃으며 즐겁게 짝피구와 축구를 했습니다. 잘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다들 즐기며 재밌게 스포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나이와 학년이 섞여있고 덩치나 체격도 다들 달라서 힘들 수도 있고 재미없을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재밌어했습니다. 크게 다친 친구도 없이 재밌게 잘 끝났습니다.
오늘의 정규 수업도 다들 잘 듣고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의 CIP 수업에서 준비한 연극을 내일 하게 됩니다! 내일의 연극이 걱정되는지 방에서도 계속 노래 연습하고 가사를 외우고 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연극을 잘 하는지 지켜보러 가야겠습니다. 제가 볼 때마다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 하던데, 내일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아이들 모르게 살금살금 들어가서 봐야하나 봅니다. 그럼 아이들이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수학도 열심히 하고 와서 단어 시험도 봤습니다. 오늘은 단어가 어려웠는지 전체적으로 많이 저조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식사 후에 공부 시켜놓고 제가 잠시 쉬다가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공부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놀고 있었습니다. 일부러 모른척하고 이제 시험보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당황했는지 시간을 좀 더 주면 안되냐고 요구했지만 일부러 더 강경책으로 안된다고 했습니다. 1시간 넘는 충분한 시간을 단어 외울 수 있게 주었지만 아이들은 그 시간을 노는 데 보내서 시간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듯 했습니다. 오늘 일을 통해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정규수업을 합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맑은 하늘에 맑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개별 코멘트는 우리 아이의 이름을 찾기 쉽도록 ‘가나다순’으로 작성했습니다.
-----------------------------------------------
강태현 : 태현이가 동생을 많이 생각하는게 보입니다. 자기가 먹을 유산균도 자신은 괜찮으니 동생 갖다주면 안되냐며 동생네 인솔선생님께 전달해달라고 제게 부탁을 했습니다. 일단 갖다 주긴 했지만 본인은 어쩌려고 그러는지.. 저에겐 아무리 동생이어도 제 방 아이들이 먼저인데 말입니다. 밥도 같이 먹으려고 하고 알뜰히 동생을 챙기는 게 보입니다.
김우현 : 요즘 우현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저에게 말해주는 게 너무 많습니다. 우현이 잘생겼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고 공부도 잘하고 마음에 든다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현이랑 같은 반 친구들이 제게 직접 제보하는 것들이니 믿을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우현인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혁주 :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하는 우리 혁주. 오늘 혁주가 축구를 하다가 너무 열심히 했는지 발가락을 삐끗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건 아니고 파스 발라주었습니다. 바로 효과가 나타났고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박지민 : 지민이는 오늘 저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본부에 선생님들을 위한 주전부리가 있는데 그걸 가져다주면 안되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건 선생님들을 위한 거라고 했더니 제가 많이 먹는다고 하고 가져오면 안되냐고 하기에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제가 부모님은 아니지만 여기 있는 동안은 부모 대신이라고 생각하기에 잔소리를 하게 됐습니다.
박태준 : 태준이는 오늘 단어시험을 꽤나 못 봤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놀 때 같이 놀아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숙제를 마쳤습니다. 오른손을 다쳐서 왼손으로 써서 그런지 더 오래 걸렸습니다. 좀 매정할 수도 있지만 아픈 건 아픈 거고 공부는 공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좀 어렵고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엔 이게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규학 : 규학이는 오늘 다른 친구들이 놀 때 혼자 열심히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잘 보는 규학이 마저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떨어진 것을 보니 단어가 확실히 어렵긴 했나봅니다. 오늘은 운 좋게 규학이의 웃는 얼굴을 찍게 됐습니다. 정말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뭔가 성취해냈다는 쾌감이 들었습니다. 빨리 또 웃는 사진을 찍고 싶어집니다.
이상진 : 상진이는 노는 데에 빠지지 않는 아이입니다. 노는 아이들의 무리를 보면 항상 상진이가 선봉대장입니다. 빠지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너무 재밌게 놀고 작은 것 하나로도 재밌게 놀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봅니다. 저번에 산 공으로 야구, 농구, 축구까지 했는데 이번엔 골프를 합니다. 창의력이 좋은 건지 똑똑한 건지 칭찬할 만 합니다. 나중에 크게 될 인재라고 생각됩니다.
조수한 : 수한이는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서 긁혀서 작은 상처가 났습니다. 너무 자주 다쳐서 걱정이 되고 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약 바르고 밴드 붙여주었습니다. 내일도 약을 발라주고 밴드를 붙여주며 지켜봐야겠습니다. 짝피구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짝을 지켜내며 날아오는 공들을 막았습니다. 끝까지 고군분투 한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모두에게 축하와 환호를 받으며 팀의 영웅으로 남았습니다. 수한이는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