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명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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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4 01:55 조회8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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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안녕하세요. G7 도현이, 성진이, 찬이, 민국이, 주현이, 준원이, 유성이의 인솔교사 명지섭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 아이들은 저보다 더 일찍 일어나 하루를 힘차게 준비했습니다. 제가 알람에 맞춰 일어났는데, 무슨 일인지 거실에 불이 켜져 있어 나가보니 우리 아이들이 저한테 인사하면서 “선생님. 저희 일어나서 운동하고 있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은 이제 정말 다 컸나봅니다. 이렇게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본인들의 할 일을 잘하고, 특히 어제와 같이 많은 얘기들(직업과 좋아하는 것)을 나누면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들여다보면 성인인 저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의 일을 다시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생각들이 어쩌면 그렇게 기특하고 대견스럽던지... 이제 이런 아이들의 생각이 많은 책들과 지금처럼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다듬어지고 더 성숙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수업은 오늘도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영어일기도 그 동안 썼던 부분에 대해서 원어민 선생님들의 첨삭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은 특별히 서양식으로 밥 대신 여러 반찬들과 시리얼로 제공이 되었는데, 인기가 좋았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활동을 하는 날로 아이들이 조금은 들뜨고 기대를 가지고 수업에 임한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서로 액티비티 활동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개별 원들에게 용돈을 조금 지급하여 숙소 내에 있는 매점에 들려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군것질거리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되었고 내일은 신나는 액티비티 활동에 대한 기록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담아 부모님께서 보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개별코멘트입니다*
찬 이 : 찬이는 영어수업반 아이들과도 잘 지내면서 수업시간에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입니다. 자습시간에도 친했던 친구들과는 자리를 조금 떨어져서 앉아서 자습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사진을 찍으러 교실을 방문할 때 저랑 눈이 마주치면 눈을 재빨리 피하며 수업에 집중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요구하면 자연스럽게 그 포즈를 취하며 적극적으로 임해줍니다.
민국이 : 아이들과 잘 지내며 말을 많이 하지만 친구들과 장난을 제법 치는 민국이는 요즘 비가 계속 내려 덥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숙소로 돌아오면 얼음물을 찾습니다. 그리고 물통에 있는 얼음을 깨는데 재미가 들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준원이 : 순수한 준원이는 틈만 나면 음료수가 먹고 싶고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하는 등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어 합니다. 본인은 영어 단어 시험 성적이 좋지 않다고, 찡찡대는데 그 모습이 많이 귀엽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쇼파에서 쉬며 얘기를 할 때 제 다리를 주물러 줄 때가 종종 있는데 그 손맛이 제법 있습니다. 오늘 준원이가 영어단어를 볼 때 본인은 오늘 준비가 됐다며 열심히 단어공부와 시험을 치뤘습니다. 준원이는 지금 나이 때와 다른 귀여움이 있습니다.
준영이 : 예의 있고 밝은 준영이는 오늘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현관문이 고장이나 고치는 사람을 부른 사이 배가 아파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많이 급해 보여 다른 방을 들어가자고 하니 창피하다며 저한테 죄송하다고(?)하면서 저와 아이들을 웃기게 해 또 저희 G7의 분위기를 아침부터 활기차게 해 주었습니다. 준영이는 팝송을 부르는 수업에서 어느 정도 따라하다가 마음대로 잘 안되는지 사진 찍으러 온 저를 보면서 울상을 지었습니다 ^^
주현이 : 밝고 성실한 주현이는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번 액티비티에 갔던 ‘에이온 테브라운시티’를 얘기를 자주 하며, 또 언제 쇼핑몰을 가는지 저한테도 계속 물어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롯데월드’를 비교하며 아이들의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디다스 져지가 매우 잘 어울리는 친구입니다. 오늘 영어단어 시험을 보는데 저한테 영어단어를 보면서 한국어를 생각하는 것은 쉬운데, 한국어를 보고 영어단어를 떠오르는 것은 다소 어려움을 토해냈습니다.
도현이 : 오늘도 도현이는 말똥말똥한 눈으로 수업도 잘 듣고, 친구 그리고 형들과 재밌게 지냈습니다. 도현이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을 가져와 읽는 모습을 보고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종종 친구들과 같이 대화를 할 때 명언을 말하곤 합니다. 어제는 ‘질투는 당연한 거지만 배려는 불편한 것이다.’라는 말로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더니 오늘은 공부하기 싫다고 하니 우리는 공부하러 여길 온 것이기에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라는 명언을 사용하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개인적으로 명언을 사춘기에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진이 : 우리 성진이는 선생님에게 본인이 먹고 싶어 사온 과자를 먼저 드시라고 가져오는 예의 바른 학생입니다. 성진이는 평소 친구들과 장난을 칠 때는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놀지만,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만 하면 무표정을 짓는 학생입니다. 제가 웃어~ 웃어! 웃어!!!!!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하면 그제서야 조금 미소를 짓는 학생입니다. 오늘 성진이에게 왜 사진을 찍을 때 웃지 않느냐며 물어보니 조금 쑥스럽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고 하는데 수학 수업을 안 하는 날이 있으며 더욱더 캠프에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해 저를 웃게 한 학생입니다.
유성이 : 유성이는 아는 내용이 많고 활발해 친구들에게 새롭고 많은 내용을 알려주는 친구입니다. 유성이는 오늘 제 셀카봉이 고장이 났는데 자기가 고쳐주겠다면서 본인이 뚝딱뚝딱 고쳐줬습니다. 유성이가 도와줘 내일 액티비티 때 셀카봉을 이용해 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성이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영어캠프에 온 이후로 날짜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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