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명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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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0 01:02 조회9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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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우리 G7의 인솔을 맡은 명지섭입니다.
우리 도현이, 준영이, 준원이, 유성이, 찬이, 주현이, 성진이, 민국이. 오늘도 시간은 이르지만 수업을 위해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가 한번만 “일어나자 얘들아~~~”이 한 마디에 힘들지만 그래도 일어나서 준비해주는 것을 보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일주일에 2번 스포츠 시간이 있습니다. 오늘은 스포츠로 수영장에서 수영 활동을 했습니다. 역시 수영장은 누구에게나 기대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신나서 서로 말이 많은데 그것을 듣는 저 또한 아이들과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정규수업 2일차로 아이들이 영어수업을 듣는데 같이 수업 듣는 아이들과도 친해져 수업에 곧잘 임했습니다. 영어정규수업이 끝나고 수학수업과 오늘은 영어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영어일기는 쓰는 분량을 처음이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정하였고, 점차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작성된 영어일기는 원어민선생님께서 첨삭해주십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남은 시간 우리 아이들은 쇼파에 누워서 서로 아는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열심히 웃고 떠든 나머지 제 통제 없이도 본인들 스스로 방에 들어가 취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빨래는 지연되지 않고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은 물론 몸까지 건강해 아직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저의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건강하고 밝게 캠프를 마치고 부모님들을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과 만난 지 아직 1주일이 되지 않아 선생인 저로서 아이들을 조심스럽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현이 : 눈이 똘망똘망하게 생겨 총명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도현이는 굉장히 장난꾸러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많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형들을 많이 따르며, 동갑인 유성이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얘기를 많이 하면서 친해졌고, 숙소에서도 둘이 다른 방에 들어가 많은 얘기를 나눕니다. 공부를 하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학생입니다.
준영이 : 준영이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통통한 귀여운 외모에 부산에서 와 귀여운 사투리를 쓰는데, 말을 센스 있게 잘합니다. 기본적으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저희 방에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아까는 영어수업시간에도 말을 많이 하며 웃기려고 했더니 원어민 선생님께서 장난으로 ‘너는 조금 조용히 할 필요가 있다고’ 웃으시면서 말씀 하셨습니다. 영어일기를 쓰는 것이 처음이라고 했지만 열심히 쓰려고 친구들에게 물어가면서 작성하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준원이 : 준원이는 한 번 생각이 들면 끝까지 물어지는 성격이어서 한 고집하는 저를 꺾어버리지만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개인적으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학생입니다. 물어지는 성격은 첫 엑티비티 활동이었던 테브라운시티 쇼핑몰에서 라면을 사왔는데 숙소에서 틈만 나면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결국 라면을 먹는 권한을 얻었던 준원이입니다. 그리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 단어시험을 보는데 공부를 조금 더 해서 100점을 맞고 싶다는 또 맞을 수 있다는 포부를 내비칠 정도로 욕심이 있는 친구입니다.
유성이 : 유성이는 친구들에게 장난을 잘 치지만 선생님한테는 장난보다는 예의바르게 하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놀랐던 점이 침대 옆에 세기의 베스트셀러인 ‘마시멜로 이야기’책이 있어 주인을 알아보니 유성이가 가져온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학구적일 것만 같은 유성이는 애니메이션에 관해서도 잘 알아 동갑내기 친구인 도현이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주는 박학다식한 유성이입니다. 수업시간에 태도도 좋은지 유성이를 맡은 수학선생님께서 특별히 저한테 유성이의 수업태도가 좋다고 칭찬을 따로 해주셨습니다.
찬 이 : 찬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커서 그런지 조금은 외적으로 조금은 성숙하게 보이는 학생입니다. 집중력이 좋아 수학수업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계속 수학문제집을 푸는 학생이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지를 물어보았으나 좋아하지는 않고 어쩔 수 없이 한다고 대답을 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집중력을 보여준 점을 높게 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데, 요즘 흔히 쓰는 단어인 ‘인생샷’(잘 나온 사진 의미)이 자주 나와 찬이 스스로 기분이 좋습니다.
주현이 : 얼굴이 정말 뽀얗고 모범생의 이미지를 가진 주현이는 매사에 똑부러지는 말로 저를 놀라게 합니다. 제가 주현이에게 모범생 같다고 하니까 1초의 망설임 없이 “네. 맞아요~”라고 답을 했던 주현이입니다.^^! 자습시간에도 영어단어를 연습장에 열심히 적어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에도 선생인 저한테도 계속 질문을 하고 사전을 이용하며 최선을 다해 영어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잘 웃는 아이고 웃음소리가 맑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학생이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는 학생입니다.
성진이 : 성진이는 우리 조 아이들 대화의 질서를 잡아주는 친구입니다ㅎ 제가 처음 우리 아이들을 만나 부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제가 말을 할 때 일단은 다 듣고나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 이후부터 저와 아이들이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하는데, 대화를 할 때마다 친구들에게 “지섭쌤 말씀하시니까 중간에 말 끊지마~”라고 하며 질서를 잡아주는 귀여운 친구입니다. 그리고 자기 정리를 굉장히 깔끔하게 하는 친구입니다. 빨래를 하고나서 옷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또래아이들보다 정리하는 솜씨가 눈에 띄게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민국이 : 웃는 것이 푸근한 민국이는 한국에서 출발할 때 약간의 감기증상을 호소하였으나, 지금은 다 나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침대에 자주 누워 있어 걱정을 하였으나, 물어보고 또한 많은 얘기를 나눠보니 많은 활동을 하는 것보다 가만히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또 축구 같은 운동보다 컴퓨터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 그래서 오늘도 수영을 하는 영어시간에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아 일부러 물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로 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제가 숙소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조용히 와서 “선생님 도와드릴 일 없을까요?”하고 물어보는 예절바른 학생입니다. 우리 민국이 또한 영어에 대한 열의가 커 영어일기 첫날 분량을 타 학생에 비해 많이 쓴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박시내(stream7)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준원이 엄마입니다~
요즘은 선생님께서 올려주시는 글, 사진 기다리고 보는 낙으로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아이들 한명한명 꼼꼼하게 살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준원이가 워낙 라면을 좋아라 해서.. 캠프가서까지 라면을 먹고 싶어 하는 모양이네요TT 돌아오는 날까지 선생님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 좋은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
준원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우리 준원이 다이어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말과 행동에서 순수한 부분을 잃지 않은 학생입니다. 준원이를 비롯한 학생들 모두가 라면을 좋아하는데 캠프에서 구입한 라면 제가 관리하면서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먼저 준원이와 어머님께서 이 한달을 만족하실 수 있게 노력하는 인솔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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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 이성진(na8999) 작성일
안녕하세요?
성진맘 입니다. 저또한 하루에도 몇번식 홈피를 열어봅니다.ㅋㅋㅋ
정리 정돈을 집에서 매일 잔소리 듣고 있는 아이가 거기에서는 잘하고
있다니 변화가 있어 다행입니다.ㅎㅎ
전화로 첫마디가 선생님,친구들,동생들 모두 착해라고 하길래 소심한 우리 성진이가 다행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 하루 성숙된 성진이의 모습 기대 합니다.
모든 친구들 선생님 건강하고 하루하루 보람된 시간 간직했으면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어머님!^^ 몇 번씩 홈페이지 방문해 주신다니, 감사드리며 제가 더 열심히 자주 확인하겠습니다. 성진이가 예의가 굉장히 바르고 괜찮아 제가 너무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캠프 마칠 때까지 더 신경쓰고 늘 어머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