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훈, 원진, 태민, 도율, 유준, 지용, 수연, 찬승이 인솔교사 박정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구름 낀 날씨 속에서 아이들은 상쾌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잠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아직 잠에 든 친구들을 깨워줍니다.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줄을 선 뒤에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정된 아침 수업이나 일상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메뉴로는 밥과 미역국, 마카로니 샐러드, 소세지 야채 볶음, 카야잼과 빵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메뉴를 맛있게 먹으며 아침을 즐겼습니다. 그 중 소세지 야채볶음이 제일 인기가 많았고, 많은 아이들이 "이거 너무 맛있어요 쌤!"이라고 말하면서 즐겁게 먹어주었습니다. 카야잼과 빵은 자주 나오는 메뉴이지만 아이들은 나올 때마다 항상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 아이들은 잠깐의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 동안 각자 방으로 돌아가 못다 한 양치나 빨래, 휴식을 취하며 정규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은 스케줄표를 보고 알맞은 반에 들어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Reading & Writing 수업 시간에는 Michelle 원어민 선생님과 새해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영어로 말하며, 서로의 꿈과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영어 능력을 더 향상하겠다고 다짐했고, 다른 아이는 새로운 취미를 찾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목표를 공유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대견했습니다.
새해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뉜 뒤 새해맞이 카드를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카드 디자인을 하며, 자신이 세운 목표를 멋지게 적어 넣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밝은 색상의 장식으로 카드를 꾸미며, 다가오는 한 해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메세지 보단 디자인에 열중하여 정말 유니크한 카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카드를 만들며 아이들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Speaking 시간에는 Rajes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음식 주문을 상황극으로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느리고 어색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점점 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What would you like to order?" "I’ll have the pizza, please." 같은 기본적인 문장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조금 더 복잡한 표현을 쓰기까지 했습니다. 음식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며 실생활에서 유용한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뒤에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계란볶음밥과 토마토 스파게티, 피클, 새우살 튀김, 꽃모양 빵, 과일 화채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토마토 스파게티를 맛본 아이들은 너무 맛있었는지 재배식을 받으러 가곤 했습니다. 너무나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니 배식을 하던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오후 Reading & Grammar 시간에는 문법을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문법 수업에서 영어 문장의 구조와 다양한 문법 규칙들을 배우며 점점 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Kim 원어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었고, 아이들은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문법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문법 수업을 끝낸 뒤 Kim 선생님은 아이들을 주방으로 데려가서 스콘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스콘을 만드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열심히 본 뒤에 같이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밀가루와 버터, 설탕, 베이킹파우더를 섞고, 우유를 더해 반죽을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스콘이 다 구워지자 아이들은 하나씩 접시에 담아 여러 가지 소스를 곁들여 완성했습니다.
자신이 만든 스콘을 맛있게 먹던 아이들이 다가오더니 "쌤도 한입 해보세요!!"하고 저에게도 주었습니다. 맛도 물론 맛있었지만 아이들이 담당 선생님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엄청난 감동을 느꼈습니다.
오늘 스포츠 시간은 수영을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수영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도착을 한 뒤 아이들은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 교육을 받았습니다. 안전교육 담당 선생님의 지도 아래 아이들은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팔과 다리를 쭉쭉 뻗어 스트레칭을 하고, 가벼운 몸풀기를 통해 수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했고, 물속에서 뛰어놀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즐기는 수영 시간으로 아이들은 그동안 영어캠프에서 어느 정도 쌓인 스트레스가 풀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수영 시간을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밥과 버섯고기전골, 계란말이, 제육볶음, 맛살볶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밥이 점점 더 맛있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난 후에는 조금의 여유 시간이 주어졌고,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은 각자 영어 단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룹방에 모여 영어 단어 시험을 보았고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피곤할 수도 있는 시간에 열심히 시험을 보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오전 실내 암벽등반 후 마트에서 잠깐의 쇼핑을 할 예정입니다. 용돈을 지급하였고 아이들은 "내일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어떤 물건을 살지 고민돼요!"라며 한껏 기대감을 표출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하루의 마지막 준비를 하며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방에 들어가기 전 친구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 취침을 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우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를 적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지 5일이 된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박세훈: 정호 쌤은 화를 잘 내지 않으셔서 좋다. 말할 때 항상 상냥하게 말해주시고 항상 웃으셔서 좋다.
전유준: 정호 쌤은 잘생기셨고, 춤도 잘 추시고, 먹을 것을 잘 사주시고 잘 챙겨주신다. 나는 정호쌤이 내 인솔교사라 너무 좋다.
김찬승: 5일 정도 됐는데 엄청 친절하시고 장난도 잘 받아주신다. 정말로 완벽한 선생님이다. 남은 12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김지용: 항상 우리를 잘 챙겨주시는 정호쌤이 너무 좋습니다. 정호쌤은 언제나 상냥하게 말해주시고 아프거나 힘들 때 보건실에 같이 가주시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십니다.
정원진: 정호 쌤은 살짝 길치시지만 인성은 정말 좋으신 분이다. 그리고 굉장히 인자하시다.
김수연: 정호쌤은 길치시고 아직은 우리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끼리 재밌는 말을 해도 웃어넘겨 주신다. 솔직히 5일밖에 안돼서 잘 모르겠지만 좋은 쌤이신 것 같다. 우리에게 먹을거에는 돈을 아낌없이 쓰신다. 친하게 다가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리 조원 친구들은 다들 좋은 쌤이라고 하시긴 한다.
임태민: 박정호쌤 너무 착하시고 저희에게 항상 감사한 분이다. 아픈데도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다.
김도율: 정호쌤은 착하신 분이다. 이야기를 많이 걸어주시고 적응하는데에 도움을 많이 주신다. 항상 잘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