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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7 인솔교사 임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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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23 23:57 조회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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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W07 나연(), 윤진, 나연(), 연우, 혜승, 라임, 혜윤, 채원, 승은 인솔 교사 임민영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는 어제와 비슷하게 안개가 내려앉아 흐린 날씨입니다. 아이들도 이제는 말레이시아의 날씨에 익숙해져 바깥 풍경이 낯익은 풍경이 된 것만 같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어제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 취침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늦어졌던 아이들은 잠이 부족했는지 아침잠을 깨우기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어제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많은 이야기도 주고받고 응원과 격려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깔려있었습니다. 무사히 아침을 맞이한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해 아침을 먹으며 오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게 힘을 얻었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밥과 사골국, 계란찜, 어묵볶음, 샐러드, 빵과 딸기잼/블루베리잼이 제공되었습니다. 사골국에는 고기완자와 말레시아식 면이 들어있었는데, 생소한 식감의 면이라 그런지 조금 어색해하기는 했지만, 국물이 맛있다며 아이들은 아침을 든든히 잘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오전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만들기 활동을 해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CIP 수업에서는 오늘 드림캐쳐 만들기를 했습니다. 원형 틀에 실을 감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은 굉장히 흥미로워했습니다. 드림캐처가 좋은 꿈만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더니, 누구보다 열심히 만들던 아이들이었습니다. 내일 수업에서는 완성한 드림캐쳐를 꾸미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하니 아이들은 내일 수업이 정말 기대된다며 어떻게 꾸밀지도 벌써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어 일기 시간에 아이들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다녀온 이야기를 쓰기도 하고, 부모님과의 통화를 주제로 적기도 했습니다. 즐거웠던 내용을 일기로 적어서 그런지 일기를 쓰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추억을 작성하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영어 일기를 쓰는 날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서툴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잘하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오늘 수업도 열심히 잘 들어보겠다며 다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예쁘고 대견합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점심으로 짜장밥과 계란국, 유뷰튀김, 치킨, 오이무침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메뉴가 짜장밥인 걸 알자마자 !!” 하며 좋아했습니다. 거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까지 나오니 아이들이 너무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의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너무 어려워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다니며 확인하였는데, 저와 눈이 마주친 아이들이 순간 미소를 보여주고는 다시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에 바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오후 수업 중 6교시가 끝나갈 즈음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간식 시간이 있습니다. 오늘 간식 시간에는 아이들은 역시나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맛있게 간식을 먹더니, 에피타이저 같아서 너무 배고프다며 빨리 오후 수업이 다 끝나고 저녁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가장 잘 먹는데, 오늘 저녁 메뉴는 밥과 육개장, 시금치와 애호박볶음, 용안(과일),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역시 제육볶음을 가장 좋아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맛있게 밥을 먹으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서로 나누었습니다.

 

 

저녁을 모두 먹은 후, 그룹 방에 모여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순간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 미리 알려주지 않고 30분의 공부 시간을 준 후 단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아이들이었지만 금세 집중해서 단어를 외우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갑자기 본 시험인데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단어를 잘 외워주었습니다.

 

 

어느덧 캠프의 절반이 지나고 이제 2주간의 여정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 어색해했던 아이들이지만 이제는 서로 많이 친해지기도 하고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남은 2주도 힘내서 열심히, 즐겁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아이들 개인별 코멘트입니다.

 

 

 

나연()

수업을 듣는 나연이의 모습은 아주 의젓합니다. 캠프 생활 전반에서도 의젓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어 크게 걱정할 일 없는 나연이입니다. 친구들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있으며 친구들과 있을 땐 누구보다 외향적으로 대화하고, 밝은 얼굴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진

윤진이는 밥을 정말 맛있게 잘 먹습니다. 다행히도 입맛에 잘 맞는지, 식사 시간 때마다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윤진이는 단어 시험도 잘 봅니다. 혜승이와 서로 단어 시험 문제도 내주면서 즐겁게 외우고 있습니다.

 

 

나연()

나연이는 아침에 늘 항상 일찍 일어납니다. 때로는 제가 깨워주기 전에도 미리 일어나 있는 등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또 방도 깔끔하게 사용해서 같이 방 쓰는 친구들도 나연이를 좋아합니다. 늘 부지런하게 생활하는 나연이 덕분에 그런 나연이를 보고 주변 친구들도 많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연우

연우는 어제 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 하루는 계속 휴식을 취하도록 하였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고 오늘 밤도 계속 연우 상태 확인하겠습니다.

 

 

혜승

혜승이는 요즘 승은이와 정말 잘 지내고 있는데, 마음이 잘 맞는 친구인 것 같습니다. 가끔 쉬는 시간에 노랫소리가 들려서 찾아가 보면 혜승이가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흥도 많고 끼도 많은 아이입니다. 혜승이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라임

라임이는 요즘 저에게 종이학을 접어줍니다. 저를 만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펼쳐 종이학을 건네주는데, 그런 라임이의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라임이가 저를 부르는 호칭이 선생님에서 민영쌤으로 바뀌었다는 걸 알아채자마자 저와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정말 한가득 생겼습니다.

 

 

혜윤

혜윤이는 오늘 아침에 두통이 살짝 있어서 타이레놀 한 알 먹였습니다. 약 먹고 금방 괜찮아진 혜윤이는 다시 원래의 미소를 얼굴에 띄워주었습니다. 털털함이 매력적인 혜윤이는 룸메 친구들과도 너무 잘 지내고 있고 아침에 제가 깨우러 가면 먼저 일어나 룸메이트들을 깨워주는 등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채원

우리 그룹 잠꾸러기인 채원이는 유독 아침에 일어나기 조금 어려워하지만, 일어나면 초스피드로 준비를 마치고 수업에 갑니다. 항상 늦지 않고 수업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채원이의 모습이 정말 기특합니다. 채원이가 앞으로도 수업 열심히 듣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제가 많이 도와주겠습니다.

 

 

승은

승은이는 말도 너무 예쁘게 하고, 마음도 너무 예쁜 아이입니다. 절 걱정해 주기도 하고, “선생님 사랑해요~”하며 늘 제가 힘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늘 수업 시간에 칠판 앞에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차분하고 또박또박 말해보려고 노력하는 승은이의 모습이 정말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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