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5]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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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16 05:16 조회1,65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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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엊저녁 늦게부터 흩뿌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 아이들의 등굣길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한국의 장마처럼 굵직하게 내리는 비는 아니기에 땅을 적당히 적셔주었고, 평소 자주 보이는 날씨라 이제 우리 아이들은 비가 자주 오는 영국의 날씨에도 적응을 한 듯합니다. 등교를 한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제와 같은 장소에 모였고 따뜻한 건물 안에서 몸을 녹이며 친구들과 오늘 할 것에 대해서, 그리고 각자 새로 사귄 친구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버디들과 함께 각자의 교실로 향했습니다.
Primary School로 향한 예지, 민규, 현아는 어느새 친구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저희의 인솔 하에 초등학교 건물로 가는 동안 등굣길에서 만난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쉬는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노는 동안 같이 게임을 하며 또 다른 친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전 수업시간 동안 예지, 민규는 Math 과목에서 소수점을 배웠고 현아는 센티미터와 킬로미터와 같은 단위를 배웠습니다. 영국에는 구구단을 외우지 않고 계산기를 써서 계산하고는 하는데, 이런 환경에서 수학은 꽤 쉽다며 우리 아이들이 저희에게 자랑했습니다 ^^
예지와 민규는 오전에 P.E. (Physical Education) 수업이 있었고 어제와 같이 공을 뺏어 같은 팀 친구들끼리 패스해 골대에 공을 넣는 농구 게임을 했습니다. 현아는 파닉스 게임을 했는데 단어의 발음을 들려주면 그 발음이 나는 글자의 조합을 찾아내는 게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뛰어나게 잘 하고 있고, 담임 선생님들께서 저희를 직접 찾아오셔서 너무너무 잘한다고, 너무 사랑스러운 학생들이라고, 꼭 부모님께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정말 자랑스러우실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일지에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비프 스테이크, 그레이비소스, 데친 채소, 구운 감자, 디저트로 나온 통조림 과일과 신선한 과일들이었습니다. 급식이 맛있다며 식판을 비운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으로 돌아갔습니다.
Secondary School에서는 오늘 피자를 만드는 수업이 가장 특색 있고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직접 피자를 구워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해요. 또한 어학수업을 할 때 아이들은 영어가 아닌 또 다른 외국어를 선택해서 수업을 배울 수 있는데, 한국에서 흔히 외국어로 배우던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워했습니다. 스페인어를 들은 아이들이 오늘 배운 단어들을 저희에게 가르쳐주기도 했고, 프랑스어 수업을 들은 아이들이 본인의 이름을 프랑스어로 쓸 줄 안다며 저희에게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프랑스어가 영어보다 잘 맞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떠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ㅎㅎ
P.E.(Physical Education)를 들은 아이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자는 럭비, 남자는 농구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가 내려 땅이 질었던 탓에 아이들은 실내 체육관에서 둘둘씩 짝을 지어 함께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Math 수업을 들은 우리 아이들은 구구단의 개념이 없는 영국에서 계산기 없이 구구단을 외는 자신들을 친구들이 신기하게 본다며 자랑스레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수학 수업을 들을 때 언어도 어렵지 않고, 내용도 한국보다 쉬워 아이들이 즐겁게 듣는 수업 중 하나가 수학이 되었습니다 ^^
오늘 아이들의 메뉴는 얇게 썬 칠면조 구이, 구운 감자, 완두콩, 데친 채소들, 견과류가 올려진 그릭요거트였고, 혹은 볼로냐 파스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모두 칠면조 구이를 선택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급식으로 먹을 때 특별식으로 나오는 메뉴들이 평소 영국 급식에 나오니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첫번째 날이었던 월요일보다 어제가,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재밌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었던 덕분에 저희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인솔하는 보람을 느낄 때인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났을 때쯤부터 하늘이 개었고, 오랜만에 맑은 날씨 푸른 하늘을 보며 아이들은 하교했습니다. 내일 오후에 아이들은 캔터베리 시티 센터로 가게 됩니다. 친구들과 캔터베리에서 즐거운 추억 더 만들 수 있게 학교 측과 상의해서 시간을 내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내일도 열심히 인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홈스테이 만족도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이 쓴 전문입니다. 홈스테이를 같이 쓰는 아이들끼리 묶어 앞뒤로 배치해두었습니다.
배혜림: 처음 할머니 혼자 계신 집에 간다고 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집에 갔을 때 홈스테이 할머니께서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맛있는 밥도 만들어 주셔서 행복했다. 방도 깔끔하고 넓어서 지내기 편했다. 매일매일 점심을 싸주셨는데 항상 종류를 다르게 해주셔서 새로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정말 밥은 맛있는 것 같다. 홈스테이는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김민서: 나의 홈스테이 아줌마는 June이다. 아줌마라기 보다 거의 할머니이시지만 밥도 정말 잘 챙겨주시고 배려도 정말 많이 해주신다. 정말 감사한 분이다. 홈스테이 분들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혜림이와 잘 지내고 있다. 홈스테이를 정말 잘 만난 것 같다.
문정은: 우선 홈스테이는 그냥 진심으로 엄청 좋다. 우선 Franchett이랑 Anthony라고 하시는 분들과 같이 사는데 요리는 진짜 잘해서 맛있고 매우 친절하시다. Anthony는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고 Franchett은 약간 할머니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최근에 우리랑 같이 홈스테이 하는 것 같은 두 명이 생겼는데 그 사람들도 친절하다. 솔직히 난 지금 너무 좋다. 홈스테이 같이 하는 현서랑 너무 재밌어서 그냥 재밌다. 오늘도 이걸로 끝~!
이현서: 홈스테이 첫번째 날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알리오올리오를 먹었다. 처음으로 먹었던 영국 주식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홈스테이에서는 아침마다 토스트 2개와 마말레이드, 초코, 딸기 잼들 중 하나씩 골라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영국 학교에서는 내 버디랑 같이 다녔다. 점심은 스파게티였는데 맛있었다.
노현아: 내가 첫날 갔을 때 우리 홈스테이 가족들은 항상 웃고 친절하게 대해줬어. 그래서 남은 날 동안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이 처음에 점심을 5일을 싸줬는데 점심은 진짜 좀 맛없었어. 그래도 아침이랑 저녁은 진짜 괜찮아. 홈스테이 집도 꽤 넓고 샤워도 엄청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줬어. 앞에서 말했듯이 항상 웃고 친절해서 나는 홈스테이에서 지내면서 영어를 더 배우고 물어볼 수 있어. 비록 한국이 그립지만 여기 홈스테이에서 잘 지낼게♡ 고마워!
이예지: 내 홈스테이 가족은 되게 치절하고 우릴 위해 주는 것 같다. 막 학교 버스 올 시간 몇 분 남았는지도 알려주고, 우릴 깨워주기도 한다. 또 집에 오면 주스도 갖다 주고 빌려 달라는 것도 잘 빌려준다. 아침과 저녁은 되게 맛있고, 점심에 도시락 싸주었던 건 별로다. 근데 맨날 빵, 빵, 빵이어서 한 달 동안 빵을 안 먹을 것 같다. 홈스테이 가족이 보드게임도 할 수 있게 해주고, 라면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고, 맨날 우리가 가면 우리 방도 청소해줘서 좋다. 이 홈스테이 가족을 만난 게 좋은 일인 것 같다.
배혜진: 나의 홈스테이 분들은 레슬리와 칼이다. 레슬리와 칼은 요리를 잘한다. 그리고 저녁은 너무 맛있다. 그리고 처음에 싸준 점심도 너무 맛있다. 맨날 우리를 배려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홈스테이 분들을 잘 만난 것 같다.
박연후: 우리 홈스테이 가족은 Lesely와 Carol이다. 나는 우리 홈스테이 집에 오게 되어 정말 신이 난다. 누구보다도 친절하고 자상한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건 역시나 생일파티를 해주신 것이다. 게다가 먹는 것도 최고로 해주신다. 어젯밤에는 고기를 양념해 튀기는 것과 감자를 두껍게 썰어 튀긴 음식, 양배추와 토마토를 주셨다. 남은 2주도 홈스테이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다.
김민규: 가족 구성원 <엄마/아빠/딸/아들>. 홈스테이 집 중에 엄마는 요리를 정말 잘한다. 파스타, 피시앤칩스, 스파게티, 카레, 칠리소스&밥 같은 아주 맛있는 음식을 해준다. 화장실에는 변기/욕조/세면대가 있고 한 방을 같이 쓴다. 남자 3명 (나 포함) 침대도 넓다. 옷은 붙박이에 넣는다. 강아지가 있다. 너무 좋다.
김성빈: 우리 홈스테이는 아주아주 베리베리 좋다. 처음 갔을 때 아주머니가 친절히 대해주셔서 고마웠다. 첫인상이 좋은 분이셨던 것 같다. 아들 Ethan도 처음엔 조용해보여서 어떻게 말 걸지 고민이었지만 의외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있었다. 같이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다보니 좋은 아이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아저씨는 무서워 보였지만 되게 친절하시고 재밌으신 분이다. 그리고 강아지 베일리는 아주아주 귀여웠다. 강아지가 키우고 싶다. 밥도 맛있고. 집도 깨끗하고 완벽하다 bb 굳굳
노태헌: 우리 홈스테이 가족은 아주머니, 아저씨, 아들, 딸, 강아지로 구성되어있다. 아주머니는 요리를 잘하고 나에게 너무 착하시다. 그리고 인심이 좋으셔서 밥도 많이 주신다. 아저씨는 무섭게 생겼지만 착하시고 장난을 자주 치셔서 재미있다. 아들은 나보다 한 살 어리다. 아들도 장난을 많이 치고 잘생겼다. 학교에서도 나를 잘 챙겨준다. 딸을 한 번 봤는데 착하시다. 강아지는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귀엽다. 지금 이 홈스테이 가족이 너무 좋다.
오정훈: 나의 홈스테이 가족은 Carol(할머니), Mark(할아버지), Jack(손자)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이다. 홈스테이 가족은 매우 친절하고 말을 많이 해주신다. 아침은 7시 30분 저녁은 6시 30분에 먹었다.
정다운: 나의 홈스테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나, 정훈이로 이루어져 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름은 캐롤과 마크다. 캐롤과 마크는 매우 친절하게 대해준다. 밥도 정말 정말 맛있다. 난 내 홈스테이가 만족한다. 그러니 난 좋다.
송시연: 우리 홈스테이 주소는 93 Pinetree Ave, Canterbury CT2 7TB에서 지내고 있어. 집주인분 되게 좋으셔. 할머니 혼자 지내시는데 엄청 친절하게 잘 해주세요. 내 홈스테이 친구랑 같이 방 쓰는데 그래도 방 넓어서 잘 쓰고 있어요! 홈스테이 처음 해보는데 엄청 재밌고 새로운 경험인 거 같아요! 등하교는 Mini Bus 타고 다니는데 그거도 재밌구 괜찮게 지내는 것 같아요♡
이윤진: 영국에서 처음으로 홈스테이를 했는데 처음에는 생각보다 방도 한국과는 다르고 음식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지내다 보니 집주인 아주머니와도 친해지고 음식도 괜찮아졌다. 앞으로는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송은영: 홈스테이 처음 봤을 때부터 완전 맘에 들었는데 문 열고 안에 보자마자 진짜 인테리어가 완전완전 예뻤고 호스트 분도 완전히 유쾌하고 말도 많고 밥도 치킨누들 먹었는데 일본누들 싫어하는데도 완전 맛있었고 화장실도 우리만 써서 너무 편하고 침대랑 카페트도 새거여서 짱 깨끗하고 고양이도 한 마리 있는데 너무 귀엽고 우리 짐도 아저씨께서 다 올려주셔서 하나도 안 힘들었고 아침도 여러가지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예진: 어제 새로운 집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너무 좋다. 너무너무 정말 제대로 된 밥을 먹었다. 진짜 아주머니 킴과 아저씨 폴 너무너무 좋으시다. 남은 이 주 동안 잘 지내고 한국 가야지 엄마 아빠 안뇽 사랑해
홍지우: 아주머니랑 아저씨도 친절하고 남매분들(?)도 좋다. 아줌마랑 말할 때마다 okay를 200번은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난 번에 아줌마가 짜파게티랑 불닭볶음면을 국물을 버려야 한다는 걸 모르셔서 가르쳐드렸다. 그거 빼고는 다 괜찮다.
김지민: 홈스테이 밥이 너무 맛있다. 치킨 카레도 먹고 생선가스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방도 좋고 홈메이트도 엄청 재미있다. 액티비티마다 싸주는 점심도 맛있어서 최고의 홈스테이다. 언니도 너무 친절하고 동생도 엄청 재미있다.
강민석: 영국 홈스테이 가족구성원은 아주머니(젠), 아저씨(필), 그리고 강아지 세 마리가 있다. 처음엔 저녁식사를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아주머니랑 아저씨는 착해서 적응하기 편했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만족스러운 홈스테이가 될 것 같다.
전재원: 일단 좋은 점은 침대가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씻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아무 때나 씻을 수 있어서 좋다. 아주머니의 표현 방법이 살짝 독특하긴 하지만 좋은 편이다. P.S. 어머니 저는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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