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여름] 영국 명문사립 기숙사캠프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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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9-04 14:55 조회2,0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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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여, 중3)
이곳을 알게 된 건 순전히 엄마가 추천해 줘서였다. 중학교 3학년이라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해외여행도 못 갈 것 같아서 엄마도 나도 큰 맘먹고 준비를 했다. 11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간 영국은 정말 새로운 세계였다. 여기저기를 봐도 외국어에다 외국인 천지라 정말 무서웠다. 이건 진짜 신기를 뛰어넘은 무서움이다.
근데 여기서 3주나 생활이라니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 학교는 레벨테스트를 하면 반이 정해지고 수업이 시작된다, 주마다 반이 바뀌는데 첫 주는 우리 반 에 한국인이 나뿐이었다. 전부 외국인들 눈이 크고 키도 엄청 커서 어른들과 수업을 하는 것 같았다. 첫날은 말문이 잘 열리지 않아 가만히 있거나 뻥긋뻥긋 거리기를 계속했다. 다들 나만 처다 보고, 실수의 부담이 너무 커서 결국에는 좀 울어버렸다. 같이 온 한국선생님께 그냥 울면서 갔는데 당황하셨을 텐데도 나를 잘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울면서 쏟아내니까 좀 괜찮아졌고 다음날부터는 열심히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인사를 반복하니까 다들 그래도 날 봐주는 것 같았다. 날이 갈수록 점점 알게 되는 점들이 있었다, 다들 나처럼 영어는 초보인 것이다! 모두가 가끔씩은 어버버 할 때 가 있고 선생님께 모르면 물어볼 때가 있다. 그런 점을 알게 되어 한층 마음이 편해졌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고 빡신 일정이었지만 그 안에서 외국인 애들과 만나서 끼어들고 이야기 하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때는 정말 체력도 달리고 힘들었는데 다시 되돌아 갈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 많이 아쉽다. 조금 더 친해진 애들과 말을 섞고 놀았으면 좋았을 텐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보다 1주일 전에 가버린 게 최대로 슬펐던 점이다. 그렇지만 괜찮다! SNS 아이디를 받았으니까! 아무튼 이렇게 정리 하고 싶다.
1.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면!
2.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3. 여러 가지 문화를 배우고 싶다면!
이런 프로그램에 한번쯤은 신청해 보는 것 도 좋다.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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