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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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9 23:05 조회77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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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5 김민지, 김효은, 나윤선, 신지연, 이대희, 이세연, 전서현, 조희원 인솔교사 이지현입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에 무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아닌, 쨍쨍한 햇빛이 다가와 스포츠 시간에 축구와 짝피구를 진행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 아이들이 조금씩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때 마침, 단비같은 비가 내려 다시 더위를 시원하게 식힐 수 있었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과 서로 팀을 나누고 남,녀가 서로 짝이 되어 진행하는 게임을 통해 서로 웃음꽃도 많이 피우고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과 저녁에는 비빔밥과 닭볶음탕이 나와서 그런지 아이들은 더욱 맛있게 밥을 먹기도 했고, 벌써 2주가 흘렀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서운해 하기도 하고 한국에 얼른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인해 아이들과 단어시험을 보고난 후,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주의 시간동안 서로 많이 가까워진 우리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도 거의 비슷했고 서로의 이야기에 고개를 계속 끄덕이는 등 공감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이제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할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깊어졌는데, 곧 헤어질 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곤 합니다.
이제 정말 CIP 연극날짜도 머지않아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연극 연습을 하고 있으며, 매일 25개의 단어를 외우는 게 힘들 텐데도 내색 없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대견스럽고 오히려 본받아야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민지
우리 민지는 한국에 가면 떡볶이가 제일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한국음식은 많이 먹을 수 있지만, 떡볶이는 먹기 쉽지 않다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것 같아요~ 그리고 핸드폰을 받아 카톡도 하고 싶고, 페이스북도 하고 싶다는 민지를 보니 핸드폰 없이 지금까지 즐겁게 생활해준 우리 민지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김효은
우리 효은이는 한국에 가면 베스킨라빈스31의 민트초코칩을 가장 먹고싶다고 해요. 저도 민트초코칩을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서로 어떻게 이게 치약 맛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저번에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었는데, 효은이의 말을 들으니 얼른 또 맛있는걸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윤선
우리 윤선이는 한국에 가면 곱창을 먹고싶다고 하네요. 곱창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윤선이는 정말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 같아요! 오늘 윤선이한테 “우리 윤선이는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뻐!”라고 하니 수줍은 미소와 함께 빨개진 얼굴을 보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ㅋㅋ매번 수업 끝나면 저에게 끊임없이 말을 하는 윤선이가 참 귀여운 것 같아요.
♡신지연
우리 지연이는 한국에 가면 할머니 음식이 가장 먹고싶다고 해요. 아무래도 자신이 지금까지 먹어온 집 밥이 정말 그리울 텐데...여기서도 음식을 가리지 않고 늘 밥도 잘 챙겨먹는 지연이를 보면 기특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빨래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 우리 지연이! 정말 정이 많이 들어 저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희
우리 대희는 저번에도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또 계속해서 “엽기떡볶이!!”를 외치며 매운 음식을 계속 찾더군요. 이곳에선 매운 음식을 접하기 힘들다보니 매운걸 좋아하는 우리 대희가 얼마나 매운 떡볶이를 먹고싶어 할지 그 마음이 상상이 가네요..ㅠㅠ그리고 제가 너네랑 헤어지기 싫다고 하니, 바로 손을 들며 자기도 그렇다고 말하는 우리 대희를 보면 정말 마음이 너무 예쁜 것 같습니다.
♡이세연
우리 세연이는 한국에 가면 핸드폰을 가장 하고 싶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트위터를 보고 싶다고 하네요ㅋㅋ트위터도 할 줄 알고~ 세연이를 보면 참 아는 것도 많고 다재다능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오늘도 수업에 열심히 집중하고 게임을 할 땐, 또 즐겁게 참여하고! 제가 사진을 찍는 게 수업에 방해가 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해서 참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전서현
우리 서현이는 치킨을 가장 먹고싶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치킨너겟이 자주 나와서 괜찮지않냐고 물어봤는데, 치킨너겟은 바삭하지 않다고 바삭한 치킨을 먹고싶다고 하네요ㅋㅋㅋ 우리 서현이한테 바삭한 치킨을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려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수학수업이 끝나고 저와 같이 숙소에 들어가자고 손을 꼭 잡아주는 서현이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조희원
우리 희원이는 한국에 가면 떡볶이, 갈비, 막창, 곱창 등등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더군요ㅋㅋㅋ어찌나 먹고 싶은 게 많던지~~2주의 시간 동안 캠프에 적응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한국에 떨어져있던 시간도 길었던 만큼 생각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양 갈래로 머리를 묶었는데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역시 희원이는 모자 벗은 게 더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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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님의 댓글
회원명: 신지연(gounsuk5) 작성일지연아...할머니께서 너 오면 먹고 싶은거 얼마든지 해주신다는데...너는 좋겠다...아버지는 옆에서 조금 거들어도 되지...지연이 덕에 아버지도 맛있는거 좀 먹어보자...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