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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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0 01:34 조회8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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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8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오늘도 4401호에 평화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침으로 덥고 습하지 않아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오늘도 어제처럼 정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제처럼 우왕좌왕 하지 않아서 시간 낭비를 줄였다는 것 입니다. 아이들은 어제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은 리조트 수영장에서 처음으로 수영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수영이 하고 싶었는지 며칠 전부터 계속 언제 수영할 수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오늘 한다고 하니 들떠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서 노는 모습에 저도 같이 놀고 싶었지만 자리를 지켜야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참았습니다. 아이들은 자꾸 저를 물에 빠트리고 같이 놀고 싶어 했지만 같이 놀아주지 못해 조금은 미안했습니다. 추워하는 친구는 햇볕에 따뜻하게 있을 수 있도록 지도했고 바닥이 미끄러워 다칠 위험이 있기에 절대 뛰지 못하도록 주의도 주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친구는 한 명도 없었고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같은 방 친구 또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오늘도 추억 하나를 더 쌓았습니다.
각자 수업 시간표대로 수업이 끝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수학 수업을 받은 아이들과 자습을 했던 아이들이 서로 바꾸어서 진행됐습니다. 오늘의 수업 역시 매우 잘 진행됐고 이젠 길을 잃거나 헤매는 친구는 당연히 없고 지각하는 친구도 없습니다. 모두들 참 학습태도가 좋은 친구들입니다.
4일(혹은 3일)밖에 안됐지만 전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이 너무 조화롭고 매우 좋은 8명 한 방을 만들고 있어서 이 친구들이 제 아이들이 된 게 참 운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렇다 할 트러블도 없고 오히려 벌써 너무 친해져 저 빼놓고 자기들끼리 너무 잘 놉니다. 제가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잘 다니고 잘 지내고 먹을 것도 나눠먹고 그래서 참 좋은 친구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일은 일정이 변경되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갑니다. 그래도 좀 컸다고 초등학생처럼 막 신나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진 않는데 평소보다 업 돼 보입니다. 일정을 공지해주고 오늘은 같이 싱가포르 출입국 카드를 작성을 했습니다. 항상 누군가가 해주었을 텐데 타국에서 친구들과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잘 따라했습니다. 나중에 싱가포르 갈 일 있으면 아이들에게 쓰라고 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출근 시간과 겹치면 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돼서 아이들이 놀 시간이 줄어들어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이 놀고 빨리 와서 쉴 계획입니다. 사람도 많고 사고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애크미 셔츠를 입어서 인솔교사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항상 서로 연락해서 아이들이 아무 일 없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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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코멘트는 어머님, 아버님의 자녀의 이름을 찾기 쉽도록 ‘가나다순’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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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 태현이는 처음에 왔을 때 서먹서먹한지 말도 많이 없고 무언가 움츠러들어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오늘의 태현이의 모습은 정말 너무너무 신나 보였습니다. 특히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장난치며 노는 모습은 그전의 태현이의 모습과는 다르게 너무 밝아보여서 걱정을 한시름 놓았습니다.
김우현 ; 우현이는 참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어리광부리고 해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되는데 참 의젓하고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도 두루 잘 지내고 스스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학습에 대한 의욕도 상당히 강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활동들을 재밌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김혁주 : 혁주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빨래를 마치고 옷들을 분출해서 자기 옷을 가져가라고 했는데 하나하나 차곡차곡 각 잡아서 개는 것을 보고 집에서 참 교육을 잘 받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중2 올라가는 학생이 그러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나중에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습니다.
박지민 : 규학이는 8명 중에서 가장 늦게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그랬더니 먼저 온 아이들이 선배랍시고 신입이라고 부르면서 가벼운 장난을 치며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갔습니다. 하루 이틀 만에 모두가 친구가 돼서 수영장에서 장난도 치고 침대에 누워서 다 같이 얘기도 하고 웃고 떠들며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박태준 : 4401호에서 태준이가 없었다면 이렇게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는 방이 아니었을 겁니다. 워낙 밝은 성격인데다 친화력도 좋아서 같이 온 규학이나 혁주 말고도 남은 5명과 순식간에 친해지고, 다른 친구들을 항상 즐겁고 재미있게 해주는 아이입니다. 하루라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얼굴에 태준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니 G8의 분위기메이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 학생 중에 태준이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심규학 : 규학이는 겉보기에는 조용한데 잘 관찰해보면 친구들과 재잘재잘 이야기하고 수업도 열심히 참여합니다. 오늘 수영장에서도 서로 물에 안 빠지려고 버티는 게 너무 재밌어보였습니다. 사진을 찍히기 싫어해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지만 최대한 많이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진 : 상진이는 뭔지 모를 매력이 있습니다. 키도 크고 의젓해 보이는데, 또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 때는 영락없는 중1 남자아이입니다. 말도 잘하고 재밌게 해주는 구석이 있습니다. 긴 팔다리로 집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아이들과 놀기 바쁜 아이입니다. 그러나 수업시간에는 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친구입니다.
조수한 : 수한이는 낯선 곳이 어색했는지 처음엔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친구들과 지내다보니 말이 매우 많은 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들과 조잘조잘 얘기하고 오늘은 모두 같이 모여서 간식을 먹을 때 간식으로 자신이 아껴두던 것을 내어놓기도 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잘 놀고 하는 것이 즐거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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