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27]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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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28 09:01 조회6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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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나, 노현정, 윤건하, 윤민준, 장현준, 조동연, 조하정, 최윤우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푸른 하늘 위의 구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맑은 날씨로 이른 아침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스쿨링 일정을 마친 뒤 마지막 영국에서의 액티비티인 케임브리지 대학가로의 이동이 예고된 만큼 아이들이 저마다의 채비를 마치고 두근대는 마음과 함께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Lunch box와 물, 명찰의 준비물을 가지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모인 아이들은 밤 사이 잠을 잘 청하였는지 개운해보이는 표정입니다. 아무래도 그리웠던 휴대폰을 돌려 받기도 하였고 무사히 학교 생활을 마쳤다는 뿌듯함, 그리고 오늘부터 예고된 신나는 액티비티 여정들에 대한 설렘 떄문일 것입니다. 건조한 실내 환경에서 물 마시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 기침을 하는 친구들도 몇 있어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모두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민준이는 아침에 목이 조금 아프다고 하여 평소 몸에 잘 맞았다고 한 타이레놀을 아침 식사 후 한 알을 복용하고 물을 꾸준히 많이 마셔주었습니다.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내일이면 마지막이 되는 동네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 추억해보는 모습입니다. 로체스터 친구들을 태우러 힘차게 출발한 버스 안에는 여전히 신이 난 아이들의 기분 좋은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후 2시간 정도의 이동 시간 후 도착한 아이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하차합니다.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의 자전거도 많은 주말이라, 아이들에게 각별히 안전에 대해 주의를 주고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역사적인 건물들로 가득한 골목 골목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관람하고 즐기러 온 여러 나라의 관광객까지 볼 거리가 아주 많은 거리를 걸으며 아이들은 틈틈이 사진 찍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Queen’s College를 시작으로 The Mathematical Bridge, St Catherine’s College, Corpus Christi Clock 등 멋있는 외관의 대학교와 건물들을 순차적으로 구경하고, 캠 강이 이어지는 거리를 따라 걸으며 배에 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영국에서의 마지막 추억이 될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선물처럼 귀하게 맑은 날씨의 하늘과 따뜻한 햇볕 덕에 더욱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집니다.
사진 찍기를 싫어해서 매일 사정을 해야하는 우리 G03 아이들도 이국적인 분위기의 여유로운 풍경들과 아름다운 조화가 마음에 드는지 제법 협조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머지 않아 오늘의 순간을 그리워하게 되는 날, 어렵게 찍은 사진들이 추억을 회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알차게 투어를 한 아이들은 케임브리지 마켓 스퀘어로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케밥과 또띠아, 햄버거, 빠에야 등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여러 음식들이 즐비한 스트릿 푸드 구역을 중심으로 악세사리나 여러 기념품을 파는 센터를 시작으로 자유시간을 만끽해보는 아이들입니다. 케임브리지 후드티와 반팔, 뱃지, 볼펜과 노트 등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며 선물을 고르기도 하고 다양한 유명 브랜드 들이 입점한 곳곳의 거리로 구경을 나가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초밥과 생과일 주스 등등 맛있는 식사를 사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하고, 거리 중심부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을 즐기기도 하고, 전날 밤 열심히 검색해둔 유명 쇼핑 스팟을 찾아 이동하느라 바빠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운이 솟아나는 듯 했습니다.
이후로는 King’s College Chapel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웅장한 입구와 높게 솟은 천장의 건물로 들어가며 아이들은 감탄을 보냅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외관과 쏫아지는 햇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만드는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 창문의 오색빛깔들이 절로 휴대폰을 꺼내들게 만듭니다. 야무지게 사진 촬영도 마치고 전시를 마친 아이들은 저무는 태양의 노을빛을 보며 관람을 마칩니다.
이후 식사도 하고, 거리도 구경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아 쇼핑을 더 하고 싶다며 아쉬움이 가득했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추가로 자유시간을 좀 더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비장한 표정으로 걸음을 재촉한 아이들은 기념품 샵에 몰려 쇼핑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도 할머니와 엄마 아빠의 선물을 추천해달라며 요리조리 고민을 해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여자 친구들은 엽서와 열쇠고리, 인형 같은 귀여운 소품 앞에서 키링을 가방에 대어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서로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남자 친구들은 쇼핑도 척척 쿨하게 담아 계산하고 마트로 뛰어가 한국에서는 사기 어렵다는 유명 유튜버가 출시한 간식을 사며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빠르게 흘러간 추가 자유시간을 끝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아이들은 오늘 유독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아이들의 양 손에는 이야기와 대조되게 두둑한 쇼핑백과 간식 쓰레기봉투가 들려있습니다. 오히려 살이 쪄서 통통해져가는 것 같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알차게 각자만의 즐거움으로 재미난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캔터베리에 도착한 아이들은 그 간 액티비티를 이끌어주셨던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저마다 사진을 같이 찍자고 휴대폰을 들이미는 아이들은 정 든 선생님들과의 마지막 순간 역시 아쉬움으로 물들게 됩니다.
이제는 홈스테이 집에서 나오는 모습부터, 인사를 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순간까지 모든 행동들이 자연스럽고 능숙해진 아이들은 부쩍 성장된 모습이 실감되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벨기에를 시작으로 하는 유럽투어를 위해 이동하는 만큼, 오늘 아이들이 이 곳 정든 영국의 캔터베리에서의 밤을 잘 마무리하고 기분 좋은 꿈을 꾸기 바랍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신이 나게 될 유럽투어에서도, 안전에 유의하여 끝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아이들의 전화 통화로 대체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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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선생님 아직 일주일이 남긴 했지만, 그동안 아이들 쫓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주시고, 매일 일기도 올려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후드티 정말 많았는데 모두 현금이어서 아쉬웠다고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